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30 조회수578 추천수4 반대(0)

오늘은 교황님의 방한을 준비하면서 순교자의 영성과 한반도의 평화라는 주제로 명동성당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제가 속한 영성 신심 분과에서 준비하였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오후 130분에 시작되는 심포지엄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심포지엄은 연극, 뮤지컬, 공연처럼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심포지엄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알려 줍니다. 소중한 글을 발표해 주실 심상태 몬시뇰, 조광 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논평을 해 주실 한정관 신부님, 노길명 교수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 신앙인으로 사는 것, 사람답게 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우리 앞에는 , , 죽음이라는 장애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 , 죽음으로부터 구원해 주시는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죄란 무엇입니까? 우리를 하느님과 멀어지게 하는 것들입니다. 교회는 그 뿌리가 일곱 가지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만, 인색, 탐욕, 음욕은 자신의 이익을 지나치게 원함으로써 생기는 죄들입니다. 이기주의의 소산들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이타주의(利他主義)를 지향함으로써 사랑으로 죄의 뿌리들을 극복합니다. 그리고 질투, 분노, 나태는 자신의 불편을 지나치게 피하려는 데에서 생기는 결과임으로, 극복하는 길은 애덕과 극기의 정신을 기르는 것입니다. 형제애를 기르고 극기를 키워나가면 칠죄종은 당연히 점점 멀어질 것입니다. 그런 수행의 길을 걷는 데 예수님께서는 조금도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정성을 다하여 노력하면서 기도하면 진리의 성령께서 진실을 밝혀 주실 것이고 우리의 미약한 의지를 강하게 바꿔주실 것입니다.

 

악이란 무엇입니까?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렇게 가르쳤다고 합니다. ‘우리들 마음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있습니다. 하나는 착한 늑대이고, 다른 하나는 악한 늑대입니다. 이 두 늑대는 우리의 마음에서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그럼 어떤 늑대가 이길까요? 그것은 우리가 먹이를 주는 늑대입니다.’ 선행을 하고, 덕을 쌓으면 우리 안에 악한 늑대는 거처할 곳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방심하면 우리 마음에 악한 늑대는 활동을 시작합니다.

 

죽음이란 무엇입니까? 세상 사람들에게 죽음은 두렵고 떨리는 사건입니다. 아무도 가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죽음은 단절과 허무입니다. 세상에서 이룬 모든 것들과 이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앙인들에게 죽음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에로의 초대입니다. 그러기에 죽음은 두렵고 떨리는 사건이 아니라, 새로운 탄생이며, 기쁨입니다.

 

바오로 사도와 초대교회의 사도들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주님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걸어서 먼 길을 갔으며, 때로는 매를 맞기도 하고, 멸시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처럼 주님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사도행전을 읽다보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우리가 , ,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초대교회의 신자들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사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해 주십니다.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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