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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5월 30일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30 조회수44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5월30일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에서 선교하는 동안

어느 날 밤에 주님의 환시를 본다.

환시에서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그는 일 년 반 동안 그곳에 머물며 선교한다.

 재판정으로 끌려가는 곤욕을 겪고서도

얼마간 그곳에 더 머물렀던 그는

시리아로 떠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해산하는 여인의 심정을

비유로 들어 제자들에게 근심이 어떻게

기쁨으로 바뀔 것인지를 알려 주신다.

 그 기쁨은 아무도 빼앗지 못할 것이다.

 

◎제1독서◎

<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8,9-18
바오로가 코린토에 있을 때,

 

9 어느 날 밤 주님께서는

환시 속에서 그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잠자코 있지 말고 계속 말하여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기 때문이다."

 

11 그리하여

바오로는 일 년 육 개월 동안

그곳에 자리를 잡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12 그러나 갈리오가

아카이아 지방 총독으로 있을 때,

유다인들이 합심하여 들고일어나

바오로를 재판정으로 끌고 가서,

 

13 "이자는 법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하느님을 섬기라고 사람들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4 바오로가 입을 열려고 하는데

 갈리오가 유다인들에게 말하였다.

 "유다인 여러분, 무슨 범죄나 악행이라면

 여러분의 고발을 당연히 들어 주겠소.

 

 15 그러나 말이라든지 명칭이라든지

 여러분의 율법과 관련된 시비라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그런 일에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


16 그러고 나서 그들을

 재판정에서 몰아내었다.

 

 17 그러자 모두 회당장

소스테네스를 붙잡아

 재판정 앞에서 매질하였다.

그러나 갈리오는 그 일에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았다.


18 바오로는 한동안 그곳에 더 머물렀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프리스킬라와 아퀼라와 함께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갔다.

 바오로는 서원한 일이 있었으므로,

떠나기 전에 켕크레애에서 머리를 깎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7(46),2-3.4-5.6-7(◎ 8ㄱ)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다.
○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주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

경외로우신 분,

온 세상의 위대하신 임금이시다.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다. 

 ○ 그분은 민족들을 우리 밑에,

겨레들을 우리 발아래 굴복시키셨네.

우리에게 상속의 땅을 골라 주셨네.

사랑하시는 야곱의 영광을 주셨네.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다.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노래하여라,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노래하여라,

 우리 임금님께 노래하여라.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다.

 

◎복음환호송◎

루카 24,46.26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시고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당신 영광 속으로 들어가셨네.
◎ 알렐루야.

 

◎복음◎

<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0-23ㄱ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 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21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22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23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이번 주간에 우리는

요한 복음 16장의 말씀을 만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이별하시는 자리에서

남기신 마지막 담화를 날마다 한 구절 한 구절

 깊이 묵상하며 우리는 깊은 위로와 감동을 받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내십니다.
먼저 다가올 고난과 슬픔의 시간에 대한

 당부의 말씀을 건네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떠나시기 전에

 중요한 약속들을 하시며 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십니다

. 주님의 이 약속을 깊이 새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보호자이시고 진리의 영이신 성령을,

그리고 근심과 슬픔 뒤에 올 기쁨을 약속하십니다.

이제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

이라고 하시며 완전한 인식을 약속하십니다.
오늘의 복음 말씀은 16장 전체의 절정이자 핵심입니다.

 왜냐하면 성령과 기쁨과 인식의 약속이 사실은

별개가 아니라 깊이 일치되어 있음을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기쁨은, 부활을 통하여 세상을 이기신 주님께서

다시 오시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인식에서 옵니다.

이러한 참된 인식은 그리스도인의 기쁨을 충만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특전으로 주어진 이러한 인식은

오로지 성령의 약속이 있었기에 가능합니다.

성령을 통하여 예수님의 현존을 깨달음으로써

 느끼는 기쁨은 다른 모든 것을 뛰어넘습니다.

성령과 함께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진리를 우리는 또한 성령을 통하여 깨닫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약속받은 기쁨입니다.
이 대목에 나타난 예수님의 약속의 깊은 의미를

미국의 저명한 성서학자 레이몬드 브라운 신부는

자신의 『요한 복음 주석서』에서 다음과 같이 요약합니다.

"제자들의 기쁨은 단지 예수님께서 부활 때에

 죽음을 정복하셨다는 인식에서 주어지는 기쁨만이 아니다.

 '파라클레토스'(보호자) 안에 예수님께서

함께 계신 것으로 말미암아 지속되는 기쁨이다."
주님의 약속은 온갖 권세가 창궐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세상에서도 이미 실현되었습니다.

성령을 통하여 주님의 부활과 현존을 체험하고

기쁨을 느끼는 이는 참으로 세상을

이기신 분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고난 속에서도 용기를 낼

 이유가 있습니다(요한 16,3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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