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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30 조회수1,153 추천수10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5월 30일 부활 제6주간 금요일
 
 
Your hearts will rejoice, and no one
will take your joy away from you.
(Jn.16,22)
 
 
제1독서 사도 18,9-18
복음 요한 16,20-23ㄱ
 

어떤 엄마가 다섯 살 된 자신의 어린 딸에게 우리 몸의 모든 부위가 소중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잘 알아들었는지 보려고 몇 가지를 물어보았지요.

“눈은 왜 있지?” “여기저기 잘 보라고.”

“그럼 코는 왜 있지?” “냄새를 잘 맡으라고.”

“귀는 왜 있을까?” “잘 들으라고.”

어린 딸이 똑똑하게 대답하는 것이 신기하고 기특했지요. 그러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답할까?’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럼 배꼽은 왜 있을까?”

그러자 어린 딸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하네요.

“인사를 잘하라고!”

솔직히 저는 이게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배꼽하고 인사하고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었지요. 그런데 ‘배꼽인사’가 생각나더군요. 배꼽인사는 허리를 90도로 숙여서 배꼽에 닿게 하는 인사지요. 이 인사를 기억한 어린 딸의 대답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뜻밖의 대답에 큰 웃음과 감탄을 하게 됩니다. 사실 우리 삶이 기쁘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뜻밖의 일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 그 결말을 이미 다 알고 있으면 재미가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 삶의 미래를 다 알고 있다면 그리고 뻔한 삶만을 살아간다면 결코 재미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 앞에 베일을 쳐서 누구도 미래를 알 수 없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기쁘고 행복할 수 있는 여건들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지요. 그런데 정말로 기쁨과 행복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삶에 충실해야 합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지금의 삶에 충실할 때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래를 잘 준비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주님께서는 당신 안에 참된 기쁨이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 기쁨이 얼마나 큰지 마치 해산의 고통을 완전히 잊어버릴 만큼이라고 하시지요. 즉, 우리가 아무리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도 주님 안에 있게 되면 그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대신 큰 기쁨만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기쁨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미래의 이 큰 기쁨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지금이라는 시간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강조하신 사랑의 실천을 위해, 이로써 주님의 영광이 이 땅에 환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알 수 없는 미래,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내 자신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큰 기쁨과 행복의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열정은 성공의 열쇠, 성공의 완성은 나눔이다(워렌 버핏).


 

‘되고 싶은’ 그림의 삶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방해한 치명적인 것이 ‘이것’이다. 모든 부모가 알아야 하고 모든 교사가 가르쳐야 하는 것이 ‘이것’이다. ‘이것’은 하늘높이 30킬로미터 상공에 거대한 글씨로 새겨져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란 바로 “뭔가를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마음에 전달해서는 안 된다. 무의식의 마음은 당신이 원하는 것의 그림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평생 ‘외롭게 살고 싶지 않아.’, ‘뚱뚱해지고 싶지 않아.’, ‘가난하게 살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면서 산다면, 당신의 마음속에는 당신이 ‘되고 싶지 않은’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외롭고, 뚱뚱하고, 가난한 당신의 모습이. 그리고 결국에는 그런 모습이 되고 말 것이다.

어느 책에서 읽은 뒤에 너무 마음에 들어 메모해 놓은 글인데, 어느 책인지를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적어 봅니다.

내 마음에 새겨야 할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요? ‘되고 싶지 않은’ 그림을 계속해서 떠올리면 결국 그 그림의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이제는 ‘되고 싶은’ 그림을 계속해서 떠올려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정말로 ‘되고 싶은’ 그림의 삶을 살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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