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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뱀은 왜 하와를 먼저 유혹했을까?/여자가 먼저 선악과를 따 먹은 의미는 뭘까?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5-31 조회수2,111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뱀은 왜 하와를 먼저 유혹했을까?/ 여자가 먼저 선악과를 따 먹은 의미는 뭘까?

 

뱀은 왜 하와를 먼저 유혹했을까? 성서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에서 어떤 모습을 

보시고 그렇게 표현하셨을까? 또한 여자가 먼저 선악과를 따서 먹고 자기와 같이 사는

남편에게도 준 모습은 우리의 일상 안에서 또한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을까?

 

하와... 여자... 그녀는 누구인가?

 

하느님께서 아담의 갈빗대를 빼서 만들어 주신 하와는 누구인가?

하느님께서는 아담을 도울 협조자로 하와를 만들어 주셨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조자를 만들어 주겠다."(창세 2,18)

 

도울 협조자... 그렇다면 도움을 받는 사람이 더 지혜로울까? 아니면 도움을 주는

사람이 더 지혜로울까? 아마도 도움을 주는 사람이 더 지혜가 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런 이유에서일지 몰라도 여자가 남자보다  어떤 영감이 더 많다고

살면서 느끼곤 한다.

 

뱀이 아담이 아닌 하와에게 먼저 다가가 유혹한 이유는 뭘까?

 

성경에서 뱀은 슬기롭다고 한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마태 10,10 참조)

 

예수님께서는 왜 뱀처럼 슬기롭게 되라고 말씀하시는가?

뱀은 누구를 먼저 공략하면 되는지 정말 잘 알았다고 생각한다.

공동체에서 그 공동체의 가장 힘이 있는 사람을 먼저 무너뜨리면 그 공동체는

아주 쉽게 무너뜨릴 수 있음을 뱀은 알았다.

 

고대 이스라엘의 가정 공동체나 오늘날 우리가 사는 가정 공동체의 모습에서...

고대 이스라엘의 가정 공동체에서 아내인 여성은 사회적으로는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가정 공동체에서도 그랬을까?

 

그거는 아니라고 본다. 남편은 부인을 그렇게 보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다.

성경에서 보면 많은 남편들이 부인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야곱만 해도 사랑하는 라헬을 얻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았는가?

 

이러한 모습을 통해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사회적으로는 여성이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할 정도로 그런 위치에 있었지만...

한 가정 공동체에서 부인으로서의 위치는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예나 지금이나 남편들은 부인의 말을 아주 잘 듣는다.

뱀은 이것을 잘 알았던 것이라고 느껴졌다.

 

그러니 아담을 먼저 공략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여자가 번뜩이는 영감이 남자 보다 조금 더 깊지만 단점이 유혹에

쉽게 흔들리는 단점도 있음을 뱀은 잘 알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유혹에 쉽게 흔들

리고... 남편은 아내가 주는 것을 쉽게 잘 받아 먹고 ...

 

그렇다면 여기서 부부가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일까?

 

하와는 뱀의 유혹을 받으면서 아담에게 묻지 않았다. 뱀의 이야기가 사실이냐고

아담에게 묻지 않고 자신 혼자 판단하고 그냥 선악과를 따서 먹었다. 그리고

자기와 같이 사는 남편에게도 주었다.

 

성경을 자세히 보면 ...

사실상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지 말라는 명령을 하느님께

직접 들은 사람은 아담 혼자였다. 왜냐? 이때는 아직 하와가 만들어지기 전이다.

그렇다면 하와가 알고 있는 내용은 아담이 하와에게 알려 주었다는 것이지 않는가?

그러니 당연히 아담에게 뱀이 지금 하고 있는 말이 사실이냐고 하와는 물었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하와는 묻지 않았다.

 

만약 하와가 뱀의 유혹을 받았을 때 ...

아담과 의논했다면 창세기는 어떻게 쓰여졌을까?

 

내가 그동안 살아 왔던 모습을 들여다 본다.

아, 나도 하와처럼 살았음을 볼 수 있다.

남편과 의논하지 않고 내 혼자 맘대로 처리하였던 어떤 일들이 무지 많았다.

내가 만약 남편과 상의했다면...

어떤 사고가 났을 때... 남편은 그 모든 책임을 자기가 지겠노라고 언제나 자기와

의논하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아, 이것이 가정 공동체가 뱀의 유혹에 걸려 넘어가지 않는 비법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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