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 승천 대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01 조회수647 추천수8 반대(0)

여러분은 왜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까?” 오늘 성서의 말씀입니다. 우리 속담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는 아이에게 떡을 줍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은 관념이 아닙니다. 신앙은 생각이 아닙니다. 신앙은 삶이며, 신앙은 행동이며, 신앙은 실천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이라고 말을 하지 신앙생각, 신앙관념이라고 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먼저 청하는 이들의 소망을 들어 주셨습니다. 자캐오가 나무에 올라 주님을 불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자캐오의 소망을 들어 주셨습니다. 자캐오의 집에서 머무르셨고, 자캐오의 집과 가족들이 구원을 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소경이 주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소리쳤을 때도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소경의 소원이 무엇인지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해 주셨습니다. 하혈하는 여인이 주님의 옷자락을 만졌을 때도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기운이 빠져나간 것을 아셨고, 여인의 믿음과 행동을 칭찬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배반한 베드로 사도도 그렇습니다. 회개의 눈물을 흘렸고, 다시금 주님께 돌아온 베드로 사도에게 주님께서는 하늘나라의 열쇠를 맡겨 주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도 그러셨습니다. 한 죄인에 예수님께 청을 드렸습니다. ‘주님께서 하늘나라에 가시면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그 죄인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으로 갈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늘만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신앙을 삶으로 드러냈습니다. 주님의 복음을 충실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복음을 충실하게 전하기 위해서 교회는 오늘을 홍보주일로 정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가 주님을 충실하게 전할 수 있을까요? 예전에 읽었던 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이셨던 윤은기 스테파노 형제님의 글입니다. 해외에 파견되는 공무원들이 어떤 자세로 일을 해야 하는지를 말하였습니다. 해외로 파견되는 공무원들은 한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룩한 유일한 나라이며 많은 후발국들의 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라고 자랑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외국의 많은 공무원들이 한국에 와서 우리나라의 발전정책을 학습하고 그들은 우리의 발전상을 보고 현대사의 기적이라고 칭찬한다.’고 자랑을 하였다고 합니다.

 

윤은기 스테파노 형제님은 공무원들에게 해외에 나가면 우리의 발전상을 자랑하기 보다는 봉사활동을 할 것을 제안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6.25 때 우리나라를 도와준 나라에 가게 되면 참전 용사를 찾아가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초청하여 파티를 열어 줄 것을 제안하였다고 합니다. 윤은기 스테파노 형제님의 말을 들었던 공무원들은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자랑하기 보다는 가난한 이들을 찾아가서 봉사하고, 참전용사를 초청하여 파티를 열어 주었다고 합니다. 공무원들은 귀국 후에 이렇게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발전상을 자랑했을 때는 마음을 열지 않았던 외국인들이 우리가 겸손하게 봉사하고, 우리가 낮은 자세로 도와드리니 마음을 활짝 열었습니다.’

 

꽃이 아름답게 피면 그 향기가 바람에 날아갑니다. 많은 벌과 나비는 꽃이 찾아가지 않았어도 그 향기를 따라서 꽃에게 오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향기가 된다면, 우리의 발과 손이 주님을 전하는 발과 손이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런 우리를 보고, 교회를 찾아 올 것입니다. 바다로 세상의 모든 물이 모이는 것은 바다가 높은 곳에 있지 않고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겸손함이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다면 고독과 외로움 때문에 방황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선교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복음 선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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