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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6월1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01 조회수56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6월1일 주일

[(백)주님승천 대축일]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 없음(홍보 주일)

주님 승천 대축일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 사업을 완수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음을 기리는 날이다.

 교회는 이 대축일을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지 40일째 되는

부활 제6주간 목요일에 지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활 제7주일로 옮겨 지낸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대중 매체를 통한

효과적인 교회의 사도직 수행을 위하여

각 나라마다 홍보의 날을 제정하기를 권장하였다.

이에 따라 1967년 ‘홍보의 날’이 제정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부터 기존의

 ‘출판물 보급 주일’과 통합하여 해마다

주님 승천 대축일에 ‘홍보 주일’을 지내고 있다.

오늘 전례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영광스럽게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영광은 우리에게 구원의 희망입니다.

우리는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은총에 힘입어 이 세상에서

주님의 말씀을 두려움 없이 선포합니다.

주님께서 내리신 복음 선포의 사명에

충실할 것을 거듭 다짐하며

주님 승천의 축제에 기쁘게 참여합시다.

 

말씀의초대

「사도행전」은 그 시작 부분에서

예수님의 승천을 전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땅끝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뒤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가 에페소의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

 주님께서 신자들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들의 희망이 어떠한 것이고

주님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깨닫기를 비는 것이다(제2독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신다.

그 사명은,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주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사명을 수행하는

 제자들을 언제나 보호하겠다고 약속하신다.

 

◎제1독서◎

<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1오르셨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1-11

 

 1 테오필로스 님,

첫 번째 책에서 저는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처음부터 다 다루었습니다.

 

 2 예수님께서 당신이 뽑으신 사도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분부를 내리시고 나서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다 다루었습니다.

 

 3 그분께서는 수난을 받으신 뒤,

당신이 살아 계신 분이심을 여러 가지 증거로

 사도들에게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면서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여러 번 나타나시어,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4 예수님께서는 사도들과 함께

 계실 때에 그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나에게서 들은 대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기다려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며칠 뒤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6 사도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

 

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8 그러나 성령께서 너

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10 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이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갑자기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렇게 말하였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7(46),2-3.6-7.8-9(◎ 6)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주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

경외로우신 분,

온 세상의 위대하신 임금이시다.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노래하여라,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노래하여라, 우리 임금님께 노래하여라.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니,

 찬미의 노래 불러 드려라.

하느님이 민족들을 다스리신다.

하느님이 거룩한 어좌에 앉으신다.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제2독서◎

<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1,17-23
형제 여러분,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18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19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빕니다.

 

 20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능력을 펼치시어,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21 모든 권세와 권력과 권능과 주권 위에,

그리고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불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22 또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면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28,19.20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의 끝입니다. 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성경에서 ‘갈릴래아’라는 말은 단순히

지명만을 가리킬 때 사용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주 ‘갈릴래아 사람’으로 불리셨습니다.

오늘 독서에서도 갈릴래아라는 말은 매우

 인상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여인들을 통하여 이르신 대로

갈릴래아로 가서 예수님과 만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는 제자들에게 나타난 천사는

그들에게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하고 말합니다.
갈릴래아는 주님께서 사랑하신 곳이었고,

제자들은 바로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갈릴래아는 중심지 예루살렘에서

 보자면 ‘변방’이었습니다.

이제 제자들은 부활의 기쁜 소식을

만나기 위하여 그 변방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시골뜨기, 곧 변방에서 온 이들로 여겨진

 갈릴래아 사람들에게 교회의 시작이 맡겨집니다.

 변방으로 돌아가고, 중심지가 아닌 변방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해 봅니다.
20년 수형 생활의 옥중 서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으로 세간의 이목을 끈 신영복 교수는 오만하고

 경직된 사유에서 벗어나는 길을

 생각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변방을 공간적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은 변방에 대한 오해이다.

누구도 변방 아닌 사람이 없고,

 어떤 문명도 변방에서 시작되지 않은 문명이 없다.

 어쩌면 인간의 삶 그 자체가 변방의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변방은 다름 아닌 자기 성찰이다.

 ‘변방을 찾아가는 길’이란 결코 궁벽한 곳을

 찾아가는 것이 아님을,

 각성과 결별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바로 변방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변방을 찾아서』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믿고 그분의

가르침을 전하는 삶은 갈릴래아,

그 변방의 땅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부활을 증언하는 삶 또한 주님을 향해,

주님과 함께, 세상 사람들이

주변부라고 무시하는 우리 시대의

 ‘갈릴래아’로 발걸음을 내딛을 때

비로소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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