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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03 조회수879 추천수3 반대(0)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돈을 많이 벌고, 건강하며, 자녀들이 공부 잘하고, 좋은 회사 취직해서 좋은 배필 만나 결혼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얻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돈이 많아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돈이라는 것이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돈 때문에 남을 속이기도 하고, 양심을 팔기도 합니다.

 

건강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몸으로 무엇을 하는가도 중요합니다. 건강한 몸으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도소에 가보면 몸이 건강한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늙고 병들기 마련입니다.

 

자녀들이 공부 잘하고 성공하는 것은 분명 큰 기쁨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의 행복입니다. 결국 행복은 나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가난해도, 병들었어도, 자녀들이 공부를 못해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전에 스타킹이라는 방송을 보았습니다. 8년 동안 근 무력증을 앓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가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아이들을 위해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 했습니다. 스타킹에 출연한 엄마는 불행해 보였습니다. 어느 날 근 무력증이라는 병이 찾아왔고 8년 동안 1년에 1억 원씩 병원비를 부담해야 했습니다. 집도 팔고, 월세를 살아야 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도 무척 힘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픈 아내와 어머니를 사랑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았고, 남편에게 사랑의 편지를 읽어 주는 아내의 모습은 너무도 행복해 보였습니다. 사랑하기에 이 세상에서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어도, 사랑하기에 가난해도, 사랑하기에 이별의 순간이 다가와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성서말씀은 참된 행복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참된 행복이라고 말해 줍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이제, 내가 두루 돌아다니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한 여러분 가운데에서 아무도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그래서 여러분 가운데 그 누구의 멸망에 대해서도 나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내가 하느님의 모든 뜻을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하다가 고통을 받았고, 이제 죽음의 순간이 가까워 온다는 것도 알았지만 주님의 뜻을 전하는 사명을 다 하였기에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말씀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 영원한 행복은 돈, 건강, 자녀의 축복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 영원한 생명, 영원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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