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스도의 향기//창조주 하느님을 믿습니다

                                                                           최황진라파엘신부님편지

2)자비의 하느님

하느님은 인간에게 피조물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이성적 판단력과 의지력 그리고 완전한 자유의지까지 주셨지만 인간은 하느님과 같아지고자 하는 교만으로 하느님께 불순종하는 죄를 짓고 그 이후로 점점 더 죄에 물들어

 타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스스로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로 죄를 지어 생명과 사랑이신 하느님으로 부터 멀어지게 되고 결국 죽음을 향해 가는 비참한 존재가 된것이죠

그러나 인간의 배반과 죄에도 불구하고 자비하신 하느님의 구원을 약속하셨고 바벨탑 사건이후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인류 구원을 펼치십니다. 예언자들과 판관들 그리고 당신이 뽑으신 이들을 통해 인간 구원의 역사를 이끄셨고 결정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의 구원의 약속과 희망을 성취하셨습니다(히브 1,1-2)

예수님은 모든 인간의 죄를 대신해 당신 목숨을 바쳐 인간을 죄악에서 건져내시고(마르10,45) 하느님과 친밀한 관계를 회복시키는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즉,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완전히 드러나고 완성된 것입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창조를 신학적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창조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공동 작업으로 사랑이신 하느님은 무(無)에서, 즉 전제조건 없이 우주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셨다.그러나 만물은 하느님의 손에서 완결된 상태로 나온 것은 아니며 궁극적인 완성을 향한

 “진행의 상태“ 창조 되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선하게 창조 되었고 그 존재의 특별한 목적과 의미를 지닌다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얘기하고 창공은 그 손수하신 일을 알려 주도다“(시편18,2)

*특히 인간의 생명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그 주권은 하느님께만 있다 인간의 배반에도 불구하 고 하느님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하신다. 창조는 구원을 위한 하느님 모든 계획의 기초이다

*창조의 결정은 인간 창조!우리 인간은 하느님 창조 사업의 협력자이다. 우주 만물중에 인간은 하느님과 인격적으로 대화하는 존재이며 이 세상 관리자의 사명을 띠고 있다

*예수를 통해 인간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여주신 하느님은 지금도 당신 섭리로 이 세상을 통하여 보고 계신다

(섭리→ 하느님이 피조물 안에 현존하시면서 다스리고 지탱하심)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느님은 바로 여기에서

나를 사랑하시고 이끄십니다 말씀과 기도와 미사를 통해서 우리는

그분을 만나고 체험하고 은총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자유 의지를 가진 우리 스스로 그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리 커다란 은총이라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분께 마음을 열고 그분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그분 안에 머무르면 사랑의 기적이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