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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에덴 동산을 하나가 아니고 둘 ... 선악과를 따 먹으면 안 되는 진실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05 조회수1,495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에덴 동산은 하나가 아니고 둘 ...

선악과를 따 먹으면 안 되는 진실

 

"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을 하나 꾸미시어, 당신께서 빚으신 사람을 거기

두셨다. 주 하느님께서는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흙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 에덴 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셨다. 그리고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이렇게 명령하셨다. '너는 동산에 있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어도 된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은 안 된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창세 2,9.15-17)

 

하느님께서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흙에서 자라게 하신 이 나무는 어떤

나무일까? 보편적으로 흙에서 자라게 하신 이 나무는 분명 우리가 양식으로 먹는 과일나무

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동산 한가운데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

라게 하셨다는 대목에서는 흙에서 자라게 하셨다는 표현이 없다. 굳이 흙에서 자라게 하시는

나무와 다르게 표현되고 있을을 느꼈다. 오래전부터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궁금했다.

 

생명나무와 선과 알게 하는 나무가 흙에서 자라는 나무라면 따로이 쓸 필요가 없이 앞에 보기

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와 함께 붙여서 써도 좋았지 않나 싶었다. 그런데 흙에서

자라게 하시는 나무와는 달리 그냥 동산 한가운데에서 자라게 하셨다라고 말씀하시고 계시지

않는가? 이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가?

 

오랫동안 묵상하고 오늘 이렇게 묵상해 보았다. 에덴 동산은 하나가 아니고 둘이다라고 ...

하나는 흙으로 만들어진 동산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의 마음에 만들어진 동산이라고 ...

결국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신 곳은 사람의 마음의 에덴 동산은

아닐까라고. 왜냐하면 생명 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흙에서 자라게 하셨다라는

표현이 없고 그냥 자라게 하셨다라는 표현만 있기에 ...

 

또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사신다고 표현하고 또 백하고 살고 있지 않는가? 내 곁

시는 존재 방식도 있겠고 또 내 안에 계시는 존재 방식도 있겠고 두 방식 다 하느님의 존재

방식이지 않나 싶다.

 

오래전... 생명 나무는 하느님 자신이시고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또 다른 무엇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뭔가 가닥이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성령

의 열매를 묵상하면서 ... 하느님께서 맺어주시는 열매가 있음을 기억하면서...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사람의  마음 한가운데에서 자라고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 묵상해 보았다.

 

하느님께서 따 먹지 마라라고 하시고 여자가 열매를 하나 따서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자, 그도 그것을 먹었다고 하는 표현에서 여자가 따 먹지 마라, 따 먹고...

이것의 의미가 참으로 궁금했다. 그래서 국어사전을 찾아보았다.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 따먹다

 

1 . 바둑장기고누돈치기 따위에서, 상대편이나 따위를 얻다.

2 . (속되게) 여자정조빼앗다.

 

 

히브리어의 원래 의미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지금 표현되어 있는 우리말 표현으로만 본다면

결국 따서 먹었다는 것의 의미는 내 것이 아닌 것을 따서 내 것으로 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

아니겠는가? 하느님께서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을 따 먹고 내 것으로 한 것은 무엇일까?

그 중에 하나로 이것을 발견했다.

 

성령의 열매가 아닌 열매들 ...

갈라티아서 5장에서 설명하고 계신 육의 행실들...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사람이 따서 먹고 자기 것으로 만든 열매들이 아닐까 묵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던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마태 7,20-23 참조)

 

우리 사람 안에 이러한 것들도 자라고 있는데 이러한 것을 결코 따 먹고 내 것으로 하면

안 되는 것들이 아닌가? 그것을 따 먹는 날 죽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절대로 따 먹고 네 것으로

삼지 말라고 하신 명령은 아니었을까?

 

사실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는 우리가 음식으로 먹는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탐스럽고 먹기 좋은 나무 열매들인데 ... 하와가 쳐다보니 그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

러워 보였고, 그뿐만 아니라 그것을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라고 표현하고 있는 그

표현은 바로 우리가 예를 들어 남의 물건을 도둑질할 때 드는 어떤 그러한 마음들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묵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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