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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비의 통합체험 (2,14-2,21) | 홍성남 신부 묵상-사도행전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05 조회수931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도행전

  

 

사람을 연꽃에 비유하는 종교들이 많습니다.

연꽃이 어둠과 진흙에서 시작해서 햇빛을 향하여 꽃피우기 때문에,

연꽃이 땅과 하늘에 걸쳐서 성장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힌두교에서는 연꽃을 어두움에서 빛으로 가는

영적 여정의 상징물로 보고,

도교에서는 연꽃을 하늘의 도와 땅의 도 사이에 앉은

도인의 상징으로 보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연꽃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 생애에 걸쳐서 그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복음에서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는 베드로의 연꽃이 활짝 피었음을 알려줍니다.

베드로는 말합니다.

“유다인들과 모든 예루살렘 주민 여러분,

여러분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내 말을 귀담아 들으십시오.

지금은 아침 아홉시입니다.

그러니 이 사람들은 여러분이 생각하듯이 취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의 이 말은 성령으로 인하여

제자들이 인간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신비한 통합체험을 하였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신비한 통합체험이란 무엇인가?

초월적 존재와 자신이 하나가 되는 강력한 체험,

인간 자아가 자기의 가장 깊은 영역 안에 돌입하였음을 의미하는 체험을 말합니다.

이런 신비한 통합체험은 사람이 자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갖게 해 줍니다.

 

그럼 이런 신비한 통합체험을 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토마스 머튼 수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이 물적인 존재가 아니라 영적인 존재임을,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라 전적으로 신에게 속한 존재임을 알고,

심층적 고독 속에서 머무는 시간을 가질 때 신과의 합일을 가질 수 있다.”

즉, 홀로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사람들이

어느 날인가 그 사람의 때가 되었을 때 신비한 통합체험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체험의 순간에 마음 안의 연꽃이 활짝 피어나고,

가장 자기다운, 하느님과 사람이 보기에 가장 좋은 삶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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