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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께서 가죽 옷을 만들어 입혀 주신 의미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06 조회수2,040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께서 사람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 옷을 만들어 입혀 주신 의미

 

주님, 창세기를 가장 잘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아, 창세기를 가장 잘 이해하려면

신약성경을 통해 보면 잘 이해가 됨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가장 잘 이해하려면

신약성경을 잘 묵상하면 쉽게 볼 수 있음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 아담은 장차 오실 분의 예형입니다. 그렇지만 은사의 경우는 범죄의 경우와 다릅니다.

사실 그 한 사람의 범죄로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하느님의 은총과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은혜로운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충만히 내렸습니다."(로마 5,14-15)

 

그렇다면 주님, 동산 한가운데에서 자라게 하신 생명 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복음서를 통해 어떻게 깨달을 수 있겠는지요? 저는 여기서 말씀하시는 동산 한가운데를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흙으로 된 동산이 아니고 사람 마음 안에 있는 동산으로 느껴지는

데 말입니다. 그렇게 질문을 드리고 묵상하자 떠오르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루카 11,40)

 

아, 그렇다면 주님, 주님께서 말씀하셨던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지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마태 7,20-23 참조)

 

사람 안에서 나오는 이런 것들을 자라게 해 주신 분이 주님이신가요?

이런 것들은 나쁜 것들인데 왜 우리 안에서 자라게 허락하셨나요?

 

아, 그러셨군요. 우리 안에는 생명 나무도 자라고 있었고 또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자라게 하셨음을 이제는 알겠습니다. 우리 안에는 이 두 나무가 자람으로써 완전함을

이룰 수 있는데 그 완전함을 이루는 것은 결국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지

않을 때 완전함을 이룰 수 있는 것이었군요. 따 먹지 말라는 그 나무 열매를 따 먹지 않는

것이 창조의 질서였군요.

 

내 안에서 자라는 나쁜 생각들 ... 그러나 그것들은 절대로 따서 먹고 내가 되면 안 되는 것

이었군요. 이렇게 묵상하고 있을 때 ... 그것을 따 먹고 내 몸이 막 만들어짐을 느꼈습니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꿈틀거림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유혹당하시던 장면이 보였습니다. 예수님 안에서도 일어났던 생각들...

그러나 예수님은 따서 먹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유다가 보였습니다. 악마가 유다에게 불어

넣어 주었다는 그 생각... 유다에게도 먼저 선인가? 악인가? 하는 것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럴 때 하와를 유혹했던 뱀같은 존재가 역시 유다에게도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유다는

그 뱀같은 존재의 말을 듣고 따서 먹었습니다.

 

그렇게 묵상하고 있는데 갑자가 가죽 옷이 떠올랐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따 먹지 말라는 열매를  따 먹고 하느님께서 본래 창조하셨던 아름다움을 잃고

정말 보기에 흉한 모습이 되어버렸습니다. 아, 하느님께서는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혀 주셨

습니다. 하느님 당신의 살결로 그들의 흉한 모습을 덮어주셨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내 그러한

흉측한 모습이 절대로 드러나지 않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 내가 그렇게 흉측한 모습으로 변한 것을 이웃을 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나와 하느님만 아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껏 나는 주님께서 지어주신 가죽 옷을 입고 있었기에 이렇게 살 수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주님께서 나에게 가죽 옷을 만들어 입혀주시지 않았다면...

나는 사람들이 던지는 돌에 맞아 죽었을 것입니다.

아, 나에게 가죽 옷을 만들어 입혀 주신 주님은 또한 나도 형제들에게 가죽 옷을 입혀 주고

살라고 오늘 초대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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