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는 것(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06 조회수72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는 것(요한 6,29-33)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우리가 성사에 대해서 배울 때, 자효적인 효과가 있고 인효적인 효과가 있다고 예비자교리시간에 배웠을 겁니다. “인효적이다.” “자효적이다.” 하는 것은 미사성제를 예를 든다면 미사성제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는 성사의 그 고유한 은총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제가 죄 중에 있다든지, 어떤 상태라 하더라도 그 미사자체로써 은총이 있는 것입니다. 이 때 자효적인 효과라고 얘기를 하고, 인효적인 효과라 하는 것은 사제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그 미사를 드리느냐에 따라서 그 미사가 더 은혜롭고 거룩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인해서 더 많은 은총을 받을 수도 있을 때 그것을 인효적 효과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신자들이 미사에 참여할 때 미사의 은혜는 똑같지만, 내가 이 미사에 나오기 위해서 며칠 전부터 준비를 하고, 기도를 하고 오늘 아침에도 정말 이 미사 안에서 주님께 필요한 은총을 간절히 구할 때 똑같이 나와서 같은 미사를 봉헌하지만 받아가는 은총은 그 사람의 노력과 신심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효적인 효과라는 것입니다.

 

성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요한의 세례를 받았다. 사도행전의 다른 부분에서는 예수님의 세례를 받았다. 그런데 우리는 성령에 대해서는 받지 못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대목들이 있습니다. 같은 성령이신데 우리가 세례성사를 통해서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지만, 내가 성령님에 대한 믿음이 그 후로 계속 지속적으로 성령의 은혜를, 은사들을 어떻게 청하느냐에 따라서 다르다는 것입니다. 같은 성령이신데 내 안에서, 믿는 사람들 안에서 활동하시는 그 모습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성령의 활동이나 은사들에 대해서 더 큰 믿음을 갖고 더 많은 은사를 활용하면서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뭐 그런 것 없어도 돼.’ 하면서 그냥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성령의 은사로써 어떤 활동을 하고 일을 할 때 굉장히 많은 자기 자신의 능력을 초월하는 그런 일들을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성령의 은사들을 강하게 청하라. 열심히 구하라.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많은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성령의 은사, 활동, 충만함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무덤덤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세미나를 하면서 성령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배우고 기도하고 청하면서 살아계신 성령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독서의 사도행전에서 보면 그런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세례를 받았는데 성령을 받지는 못했다. 그래서 사도들이 가서, 바오로가 안수를 해주니까 그 때 성령이 내리고 신령한 언어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이 에페소 사람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는데 성령에 대해서는 들어보지도 못했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바오로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안수를 주니까 그들에게 성령이 내리시어 그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하였다. 그들은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같은 성사이지만 우리가 어떤 믿음을 갖고 그 성사에 임하고, 같은 성령이시지만 성령님께 대한 어떤 믿음을 갖고 우리가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그 활동, 그 충만함은 다르게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강림 대축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어제 주일미사 강론 때도 많은 말씀을 드렸지만 그렇게 말씀 드렸을 때, 어떤 사람은 , 이번에는 꼭 성령의 은사를, 선물을 받아야지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 성령강림대축일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얘기해도 에이 뭐, 나하고는 상관없어.’ 하고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면 무덤덤하게 지나가는 것입니다.

 

오늘 이 미사 중에 사도들에게 많은 은총, 충만히 드러나는 은총을 내려주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더 큰 은총을, 더 큰 은사를, 정말 내가 기왕에 신앙생활 하는 것, 더 충만한 신앙생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합시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