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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가 뿌린 선교, 마무리는 성령께서 / 복음의 기쁨 2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09 조회수511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참으로 선교는 어렵단다. 그럴 수밖에 없을 게다.

자신의 복음화가 어렵기에, 의당 남을 복음화 시키는 건 정말 어려우리라.

자신의 복음화를 쉬이보면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을 게다.

유아 영세를 받았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았던 걸 회상해봐라.

얼마나 많은 이에게 면전에서 당혹스럽게 하였는가를. 아니 그들에게 그토록 큰 실망을 주었는지를.

그게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다. 그래도 다 때가 있었기에 이렇게 신자가 되었다.

그들에게 대단한 실망감과 당혹을 안겼던 만큼 어려웠던 게 복음화이다.

 

제자 공동체의 생활을 가득 채우는 복음의 기쁨은 뭐니 뭐니 해도 선교이다.

일흔 두 제자들은 선교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그들은 이 기쁨을 경험하였다.

그들이 기뻐하며 말하였다. “주님,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원수의 힘을 억누르는 권한을 주었다.

이제 아무도 너희를 해치지 못한다.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루카 10,17-20 참조)’

 

예수님도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시며 아버지에게 찬미를 드리셨을 때,

이 기쁨을 제자 누구보다도 많이 느끼셨던 것 같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가난한 이, 작은이들에게까지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여 주셨기에.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루카 10,21)’

 

오순절에 예루살렘 다락방에 머문 사도들의 설교를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사도 2,6) 들으면서 놀라워 개종한 그 많은 이도 이 복음의 기쁨을 맘껏 누렸다.

이는 정녕 복음이 선포되고 그 열매를 맺는다는 뚜렷한 표징이다.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인 이들은 세례를 받았다. 그리하여 그날에 신자가 삼천 명가량 늘었다.(사도 2,41)’

 

그러나 이 기쁨에는 언제나,

그러면서 출발하여 나아가 복음을 전하도록 좋은 씨앗을 뿌리며 끊임없이 나아가는 힘이 있다.

예수님은 복음전파와 선교에 관해서는 늘 이렇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마르 1,38)”

그러고 나서 예수님은 온 갈릴래아를 두루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으셨다.

 

씨앗이 어느 곳에 뿌려지면

예수님은 무언가를 더 설명하시거나 표징들을 일으키시려고 그곳에 더 머물러 게시지 않으셨다.

성령께서는 그분께서 다른 고을로 떠나시도록 이끄셨다.

이렇게 공동체에 복음의 기쁨을 주는 건 선교이다. 그리고 그건 성령으로 마무리된다.

이렇게 선교는 자신이 시작하고 마무리는 성령께서 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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