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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6월 9일 [(녹)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09 조회수600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6월9일

[(녹)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엘리야는 아합 임금에게 지독한 가뭄을 예언한다.

주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요르단 강 동쪽 지역에서

숨어 지내라고 이르신다.

까마귀들이 그에게 먹을 것을 날라다 줄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의 산상 설교 가운데 ‘참행복’에 관한 말씀이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온유한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자비로운 사람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하다.

 

◎제1독서◎

<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 앞에 서 있는 엘리야>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7,1-6
그 무렵

 

 1 길앗의 티스베에 사는

티스베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살아 계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고 맹세합니다.

 내 말이 있기 전에는 앞으로 몇 해 동안

이슬도 비도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2 주님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3 “이곳을 떠나 동쪽으로 가,

요르단 강 동쪽에 있는

크릿 시내에서 숨어 지내라.

 

4 물은 그 시내에서 마셔라.

그리고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에서 너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하겠다.”


5 엘리야는 주님의 말씀대로

 요르단 강 동쪽에 있는

크릿 시내로 가서 머물렀다.

 

6 까마귀들이 그에게 아침에도

 빵과 고기를 날라 왔고,

저녁에도 빵과 고기를 날라 왔다.

그리고 그는 시내에서 물을 마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1(120),1-2.3-4.5-6.7-8(◎ 2 참조)
◎ 우리 구원은 주님 이름에 있으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다.
○ 눈을 들어 산을 보노라.

나의 구원 어디서 오리오?

나의 구원 주님에게서 오리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다. 

◎ 우리 구원은 주님 이름에 있으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다.

 ○ 그분은 너의 발걸음 비틀거리지 않게 하시리라.

너를 지키시는 그분은 졸지도 않으시리라. 보라,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

졸지도 않으시리라.

 잠들지도 않으시리라. 

◎ 우리 구원은 주님 이름에 있으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다.

 ○ 주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주님은 너의 그늘,

 너의 오른쪽에 계신다.

낮에는 해도,

밤에는 달도 너를 해치지 못하리라. 

◎ 우리 구원은 주님 이름에 있으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다.

 ○ 주님은 모든 악에서 너를 지키신다.

그분은 너의 목숨 지켜 주신다.

나거나 들거나 주님은 너를 지키신다,

이제부터 영원까지.

◎ 우리 구원은 주님 이름에 있으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다.

 

◎복음환호송◎

마태 5,12 
◎ 알렐루야.
○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알렐루야.

 

 

◎복음◎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올봄이 시작될 무렵 같은 지구의 신부님들과

구역 봉사자들과 함께 일본 나가사키 지역으로

 성지 순례를 하는 좋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시마바라 성당’에서

 파견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지은 그 성당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매우 아름답고 정갈한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 준 일본인 할머니 수녀님의

 인자하신 모습이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은 성당 마당에는 봄날에

어울리는 화사함이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성상들을 둘러보다가 성당 외벽을

빙 둘러 적혀 있는 글귀를 발견하였습니다.
일본 말이라 얼른 이해할 수는 없었으나,

한자들을 한 자씩 더듬으며 그 뜻을

 조금씩 짐작해 보다가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라는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구절들도 두루 살펴보다가

그 성당 외벽에 새겨진 것은 다름 아닌

 ‘진복팔단’(眞福八端),

곧 예수님의 산상 설교 가운데

 ‘참행복’의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입니다.

 너무나 자주 들어

잘 알고 있는 참행복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처음’

대하는 듯해 놀라움이 컸습니다.
예수님께서 선언하신

이 말씀이 인생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을 얼마나 많이

바꾸어 놓을 수 있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참행복의 길을 가리는 선입관과

세상의 통념이 주님의 이 말씀을 만나는 순간

 비로소 깨끗하게 걷히는 느낌입니다.

익히 알고 있으되,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꼭꼭 숨겨 놓고

외면하던 참행복의 길을 주님께서는

우리가 예기치 않은 순간에 다시

 발견하도록 해 주십니다.

그때마다 우리의 삶은 새롭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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