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말씀의 힘으로 변화된 삶을 / 복음의 기쁨 2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10 조회수81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요한복음 11절이다.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14절 앞부분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이 내용에는 말씀은 하느님이시다.

사랑, 평화, 정의, 진리, 자유, 온유, 자비 등, 그 많은 명사형 단어 중에

하느님을 유독 말씀으로 표현하신단다.

이렇게 말씀을 하느님으로 명명하신 뚜렷한 그 어떤 이유가 있을까? 하느님이 말씀이시라니.

 

하느님의 말씀에는 정말 예측할 수 없는 힘이 묻어있다.

복음은 씨앗이 뿌려지면 농부가 잠을 잘 때에도 저절로 자란단다.

예수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어떤 이가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이는 어떻게 그리되었는지를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 그 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곡식이 익으면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에.”(마르 4,26-29 참조)’

 

사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무엇일까? 비전이나 이념, 아니면 돈과 권력?

성경은 진정으로 인간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게,

그 모든 것이 아닌 오직 하느님의 말씀의 힘이라는 걸 강력하게 일깨운다.

교회는 세상의 계산과 사고방식을 능가하는 말씀의 자유를 수용해야 한다.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의 속셈과 생각을 뛰어넘어 그 뜻을 펼친다.

그만큼 말씀에는 사람 사는 이야기, 그들을 통해 뒤바뀐 역사가 있다.

그리고 성경 곳곳에 이렇게 만들어 온 하느님의 진솔한 말씀이 풍성하게 들어있다.

 

그래서 성경을 읽는 우리는 두 가지 질문을 꼭 해야만 한다.

첫째, 성경이 어떻게 당신을 변화시키는지를?

둘째, 그런 변화된 당신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사실 성경에서 우리는 무엇을 읽고 묵상하는가? 어떤 구절에서 감동을 받는가?

어떤 게 우리의 영혼을 가르고 담금질하며 그게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가?

난 아냐. 세상을 바꿀 수 없어. 나는 그 어떤 것도 바꾸지 못하는 걸!”

가끔은 이렇게도 말할 수도 있으리라. 그동안 저질렀던 명백한 죄에 수치심도 느낄 게다.

아니면 하느님으로부터 아무런 재능도 받지 못했다면서 믿음에 대한 일부 회의도 할 것이다.

 

하느님은 바오로 사도와 같은 핍박자도, 아우구스티누스 같은 방탕자도,

존 뉴턴 같은 노예 상인도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셨다.

하느님은 성질 급한 베드로도, 반드시 실체를 보아야만 믿는 쌍둥이 토마스도 부르셨다.

그리고 연약한 나 자신을, 오로지 나만을 안 나를 당신 도구로 지금 쓰시는 거다.

궁극적인 건 우리가 지금 어떤 이냐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거다.

우리 안에 스민 말씀의 힘이 중요하다. 스스로를 부정하거나 고민할 필요까지야 그리 없다.

다만 하느님 말씀이 당신의 삶을, 그리고 주위를 변화시켜라.

그게 바로 성경에서 우리가 만나게 될 말씀의 위대한 힘이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