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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6월 11일 부활 제 8주간 수요일 복음 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11 조회수1,049 추천수1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6월11일 수요일 복음묵상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마태오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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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불사(無病不死)가 가능하지 않다면, 생물학적인 완치란 없다고 보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어떤 중병으로부터 의학적이던, 그 밖의 다른 어떤 방법에 의해 치유가 되었다고 해도, 결국 우리의 몸은 소멸과 생성을 반복하면서 늙어가고 병들어가다가, 이내 우리의 생체 시계는 정지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이 말씀을 생물학적이거나 생체의학적인 의미보다는 영성적인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에게 신앙이란 죽음을 넘어서는 힘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끝나고 말 육체로 인한 안위가 아니라,

우리가 영원한 삶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요?

병자성사를 청하고 치유미사에 참례하는 본당 가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병자방문도 잦은 편입니다.
그들 중에는 이미 하늘나라로 가신 분들도 계십니다.
병을 받아들이는 태도,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그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느냐를 읽게 합니다.

사제는 온 마음을 다해 병이 치유되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병의 치유 이전에 영적 평화를 청합니다.
신앙적으로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신부의 눈으로 볼 때,
참으로 많은 이들이 마음의 병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심지어는 영적으로 죽어 있는 사람들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촉구하십니다.
너희가 진정 청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참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지금의 삶밖에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먼저 영적 치유를 받아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러야만 합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우리는 누군가의 아픈 영혼을 보듬어줄 수 있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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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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