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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뛰어들고 함께 가며 열매 맺고 기뻐하기 / 복음의 기쁨 2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12 조회수787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출발하는 교회는 선교하는 제자들의 공동체로,

첫걸음을 내딛고 뛰어들어, 함께 가며, 열매 맺고 기뻐한다.

첫걸음 내딛기(primerear)라는 신조어를 생각하자.

복음을 전하는 이 공동체는

주님께서 이 일을 먼저 시작하셨고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음을 안다.’(1요한 4,19 참조)

그러기에 두려움 없이 첫걸음을 내딛으며 나아가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서는,

멀어진 이들을 찾아 큰길에 나아가 버림받은 이들을 초대한다.

 

이런 공동체는 하느님의 자비와 그 무한한 힘을 경험하였기에,

자비를 더 베풀려는 끝없는 열망을 지니리라.

우리 모두 첫걸음을 내딛고 뛰어들도록조금 더 노력하자.

예수님은 당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다.

그분은 무릎을 꿇고 제자들 발을 씻겨주시며 당신 제자들도 또 그렇게 하도록 이끄셨다.(요한 13,5 참조)’

이어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요한 13,17)”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는 말과 행동으로 다른 이들의 일상에 뛰어들어 그들과 거리를 좁히고,

필요하다면 기꺼이 자신을 낮추며 그들의 삶을 끌어안고,

다른 이들 안에서 고통 받고 계시는 그리스도의 몸을 어루만진다.

따라서 복음 선포자들은 양들에게 냄새를 풍기고, 양들은 그들의 그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는 아무리 힘들고 그게 기나긴 길일지라도 한 걸음 한 걸음을 그들과 함께 간다.

 

또한 사도처럼 오래 참고 기다리는 데에 익숙하다.

복음화는 무한의 인내로 이루어지며 온갖 제약을 헤아린다.

주님의 은총에 충실한 복음화는 또한 열매를 맺는다.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는 열매를 맺고자 마음을 쓴다.

주님께서 교회가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다.

그의 꿈은 적들을 만드는 데 있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이 받아들여지고 해방과 쇄신을 가져다주는 그 말씀의 힘이 드러나는 데에 있다.

 

공동체는 밀밭을 가꾸면서 가라지가 보여도 그냥 그대로 내버려둔다.

씨 뿌린 이는 밀 가운데 가라지가 자라는 걸 보더라도 불평하거나 지나친 반응을 보이질 않는다.

그는 말씀이 구체적 상황에서 실현되고 새 생명의 열매를 맺는 방법을 모색 한다.

또 그런 열매가 덜 영글고 설익어 보일지라도 기다리리라.

제자는 예수님을 끝까지 증언하며 순교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온 생애를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이들이다.

 

끝으로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는 기쁨으로 가득하고, 언제나 기뻐할 줄 안다.

또 작은 승리를 거둘 때마다, 곧 복음화의 활동에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딛을 때마다 기뻐하며 경축한다.

기쁨에 찬 복음화는 우리 일상 안에서 선을 키우며 전례로 아름다움을 맛본다.

전례의 아름다움을 통하여 교회는 복음화하고 기쁨으로 충만이 될 게다.

이런 전례가 복음화로 나아가며 자신을 내어 주는 새로운 힘의 원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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