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서는 자주 신체적인 치유 기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왜 그런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인가?
불교 신자이자 의사인 일본인 오까다 가즈요시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체는 심리와 생리가 하나인 것이며,
마음이라 해도 신체를 포함한 마음이며,
신체라고 하더라도 마음을 포함한 신체입니다.
인간의 신체는 단순히 세포로 이루어진 물질적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깊이 체득해야 합니다.
결코 다른 동물체와 동일시해서는 안 됩니다.
심신이 통일이 되면 온 우주에 존재하는 것은 단지 한 사람뿐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같은 맥락의 말을 합니다.
몸은 마음의 성전이고, 마음은 하느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그리고 몸과 마음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무너지면 마음이 무너지고, 마음이 무너지면 몸도 무너지는데,
역으로 몸이 일어나면 마음이 일어나고,
마음이 일어나면 몸도 일어난다고 합니다.
‘몸의 영성론’이라고나 할까요.
주님이나 제자들이 몸의 치유 기적을 자주 일으킨 것은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관점에서 그리 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