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0주간 토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14 조회수611 추천수3 반대(0)

군대에서 들었던 말입니다. ‘침상이 작으면 몸을 줄여라!, 신발이 크면 발을 늘여라!’ 군대는 개인의 사정과 개인의 요구를 다 들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군대는 엄격한 규율과 통제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쟁은 개인의 사정을 봐 주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발의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240’입니다. 신발을 사려면 어려움이 있습니다. 남자들의 신발은 작은 것이 ‘250’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제 발이 작은 것을 탓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매장엘 갔는데 직원이 친절하게 알려 주었습니다. ‘손님처럼 발의 크기가 작은 분을 위해서, 또는 발의 크기가 큰 사람을 위해서매장을 특별하게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작은 신발도 많았고, 큰 신발도 많았습니다. 저는 제 마음에 드는 신발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가 된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내 몸에 맞는 신발을 구하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군대에서 들었던 것처럼 원칙과 규정에 나의 몸과 마음을 맞추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신앙은,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지난 목요일에 부제반 설교학 시간에 부제님 한 분이 이렇게 발표를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사제가 될 것입니까? 아니면 사기꾼이 될 것입니까?’ 그러면서 복음의 기쁨을 인용하였습니다. ‘강론자는 자신이 하느님께 사랑받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께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그리고 언제나 그분의 사랑이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을 마주하면서 강론자는 자신의 삶이 그 아름다움에 대한 충분한 찬미가 되지 못한다고 자주 느껴서 그토록 위해한 사랑에 더욱 충실하게 응답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마음을 열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내지 않는다면, 하느님의 말씀이 자신의 삶에 와 닿지 못하게 한다면, 그 말씀이 자신을 반성하도록 이끌지 못한다면, 그 말씀이 자신에게 권고가 되지 않는다면, 그 말씀이 자신을 흔들어 놓지 않는다면, 그 말씀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내지 않는다면, 그분 분명히 거짓 예언자, 사기꾼, 협잡꾼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복음의 기쁨 151)

 

부제님의 말을 떠올리면서 오늘 복음 묵상을 하니 명확하게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지키고 따르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자신의 욕심과 자신의 뜻을 먼저 찾으려는 것은 사기꾼의 행위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너희는 말할 때에 .’ 할 것은 .’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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