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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의 신비가로 사십시오-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성 요셉 수도원)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15 조회수773 추천수6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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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15. 주일 삼위일체 대축일

탈출34,4ㄱㄷ-6.8-9 2코린13,11-13 요한3,16-18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의 신비가로 사십시오-


 

삼위일체 하느님이십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은 하느님은 사랑이시라는 체험적 고백입니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미사 중 '거룩하시도다'의 대목에 나오는 고백처럼

온 누리 가득한 영광과 사랑의 하느님께 대한 고백입니다.

그분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감격에 넘쳐 고백하는 삼위일체 하느님입니다.

 

만물위에 계신 성부 하느님,

만물을 꿰뚫어 계시는 성자 하느님, 만물 안에 계신 성령 하느님께 대한 고백입니다.

온누리에 가득한 하느님의 사랑이요 모두의 눈높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하느님께 대한 고백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이런 삼위일체 사랑의 하느님을 체험하며

사랑의 신비가로 살라고 불림 받는 우리들입니다.

 

사랑은 개방입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으로 모두의 눈 높이에서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모두에게 활짝 자기를 개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이십니다.

 

사랑은 공동체적입니다.

공동체를 통해 하느님을 체험하라고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공동체 하느님입니다.

 

오늘은 미사 통상문의 시작 예식의 기도문에 따라 오늘 말씀을 중심으로

삼위일체 하느님께 대한 묵상 나눔입니다.


 

첫째, 사랑을 베푸시는 성부, 하느님 아버지이십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늘 체험하며 살라고 어디서나 눈들면 하늘입니다.

 

위로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서 사랑을 베풀고 계시기에 살아갈 수 있는 우리들입니다.

위로 하늘을 떠나 살 수 없는 우리들처럼, 하느님의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우리들입니다.

 

위의 하늘에서 은총의 비를, 사랑의 햇빛을 내려 주시면 살 수 없는 우리들입니다.

위로 하늘 사랑을, 하느님의 사랑을 숨쉬며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모세가 체험한 사랑의 하느님이 바로 그러합니다.

시나이 산 높이에서 구름에 내려오신 사랑의 하늘 님을 체험한 모세입니다.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시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다.“(탈출34,6).

 

주님께서 모세 앞을 지나가며 자신을 선포하며 계시하십니다.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신 하느님,

바로 이게 우리 성부,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정의입니다.

 

이런 하느님을 체험하여 닮을수록

우리 역시 자비하고 너그러운, 자애와 진실이 충만한 사람이 되어 갑니다.

우리의 필생과제요 이런 사람이 되라고 세상에 태어난 우리들입니다.


 

둘째, 은총을 내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눈으로 확인하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성부 아버지께 이르는 구원 은총의 통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성자 예수그리스도 하나뿐입니다.

 

바로 오늘 요한복음이 가르쳐주는 진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요한3,16).

 

영원한 생명의 구원 은총을 내리시는 성자 예수님이십니다.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한 생생한 체험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요한3,17).

 

하느님 구원 은총에로 활짝 열려 있는 하늘 문이자, 하늘 길이신 성자,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입니다.

그러니 구원과 심판은 순전히 우리의 믿음에 달렸음을 봅니다.

하느님이 내리신 심판이 아니라

성자 예수님을 믿지 않음으로 사람들 스스로 자초한 심판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이십니다.

 

성부를 향해 성자를 통해 성령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성령께서 각 개인에게 나누어 주시는 은총의 선물들은

성부께서 말씀이신 성자를 통하여 주시는 선물입니다.

 

친교와 일치를 이루시며 끊임없이 우리를 정화하시고 성화하시는 성령 하느님이십니다.

성령 하느님은 보이지 않는 중에 온갖 일을 하십니다.

끊임없이 우리를 위로하시고 치유하시며 보호하십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음도 순전히 성령 하느님의 도움 덕분입니다.

하여 위로자 성령, 치유자 성령, 보호자 성령이라 고백합니다.

 

바로 다음 바오로의 권고를 이뤄주시는 것도 성령의 은총입니다.

 

"형제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자신을 바로잡으십시오.

서로 격려하십시오.

서로 뜻을 같이하고 평화롭게 사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2코린13,11).

 

바로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니 성령께 마음을 활짝 열고 겸손히 성령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내 자리를 비워드려야 합니다.

 

성령의 도움 없이 혼자 내 힘으로 하려하기에 그리도 힘든 것입니다.

 

바로 이게 교만입니다.


 

참 좋으신 하느님이십니다.

모두의 눈 높이에서 모두가 체험할 수 있도록

모두에게 삼위일체 사랑의 하느님으로 활짝 자신을 개방하신 하느님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기도문에도 삼위일체 하느님의 고백이 녹아 들어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은 완전히 우리 믿는 이들의 운명이자 사랑이 되었음을 뜻합니다.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빕니다

(2코린13,13).

 

 

우리 모두 참 좋고도 짧은 기도문, 영광송과 성호경으로 삼위일체 하느님을 고백하며

강론을 마치겠습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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