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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이 하느님의 영광이다/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삼위일체 대축일(2014년 6월 14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15 조회수695 추천수9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삼위일체 대축일(2014년 6월 14일) 사람이 하느님의 영광이다

우리 베네딕도회에서만 성무일도 매 시편 끝에 영광송을 모두 일어서서 깊은 절로 바칩니다.

“선창자가 영광송을 노래할 때는 모든 이가 성삼위께 찬양과 존경을 드러내기 위해 즉시 자기 자리에서 일어설 것이다”(성 베네딕도 규칙 9,7).

이처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몸짓으로 영광을 드립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 몸은 우리 몸만이 아닙니다. 온 우주를 품고 있는 몸입니다.

온 우주가 우리 몸 안에서 우주를 지어내신 삼위일체 하느님께 흠숭과 영광을 함께 드립니다.

온 우주의 영광을 받으시는 삼위일체는 생명의 친교 자체이십니다. 아버지와 아드님이 생명의 성령 안에 하나로 계십니다. 정적인 생명이 아니라 역동적인 살아 꿈틀거리는 생명입니다.

이 생명력이 우리를 온 우주를 살아 있게 합니다. 살아있는 사람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어선다’는 것은 부활과 새 생명의 상징입니다. 우리는 살아 있기에 ‘사람’입니다.

성 이레네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은 살아 숨쉬는 인간이다.” 삼위일체 하느님은 우주를 품고 있는 우리 몸 안에서 사랑의 에너지로 살아 현존하십니다.

우리가 참 사랑의 사람으로 살아 움직일 때 삼위일체 하느님은 우리 몸 안에서 영광받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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