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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시찬 신부님 성 이냐시오 영신수련 제8강 묵상기도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17 조회수1,229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유시찬 신부님 성 이냐시오 영신수련 깊은 데에 그물을 쳐라

 

 

 

 제8강 묵상기도


* 기도는 내 생각을 펼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보여 주시고 느끼게 해 주시는

  것을 졸지 않고 깨어 있는 가운데 포착하는 것임을 명심

 

1. 구체적인 기도 방법
    - 기도준비(10~15분) + 본기도(40~60분) + 기도성찰(10~15분)

 

2. 기도준비 철저
    - 청할 은총
    - 묵상 요점

3. 본기도
    - 자세
    - 담화

4. 기도성찰

4.1 성찰요점
    - 기도의 전체적 분위기 내지 느낌
    - 특별한 깨달음 내지 깊은 감동
    - 청한 은총
    - 기도에 대한 전반적 평가와 원인 규명

4.2 기도성찰 노트

 

# 오늘 이야기 ...

지난 번 강의 통해서 기도에 대한 열정들이 많이 올라왔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기도

하려고 하면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인 거 같아요.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

께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하고 질문하곤 했지요. 우리 이번 시간에는 구체적으로 어

떻게 기도해 나가야 될지 하나하나 밟아 나갔으면 합니다.

 

# 시작기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좋으신 예수님, 지난 시간에 이어 저희들 기도에 대한 열망들을 많이 불러 일으켜 주시고 기도

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기도를 통해서 저희들이 지성 뿐만이 아니고 영성을 심화시켜 내는

가운데 저희들 존재 전체를 통합시켜 낼 수 있도록 온전한 아름다움과 온전한 힘을 발휘해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십시오. 기도에 대한 좀 더 절실한 마음들을 심어 주시고 기도

를 통해서 힘을 길어올리는 가운데 저희들 자신 뿐만이 아니고 이웃들과 함께 그리고 이 사회

전체와 함께 당신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좋으신 당신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난 주에 그 기도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시고 기도를 해 보셨어요? 나도 기도하고 싶었는데

니가 한 시간 기도하라는 바람에 한 시간은 안 나가지고 기도 못했다 이러실 수 있죠.

 

# 지난시간 .../ 기도의 필요성 느끼기

지난 주에 이렇게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도에 대한 열망들, 절실함들이 마음에 많이 형성이 되

면 좋겠다. 그것만 형성이 되면은 그 다음부터는 얼마든지 걸어갈 수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점이죠. 기도를 정말 좋아하는 것 혹은 절실하게 필요함을 느끼는 것. 그런데 몸을 이렇게

체력을 키우려고 하면은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에 잘 안 되죠. 오랜 기간 동안 영양 섭취를 잘

하고 적절한 운동도 하고 관리에 애를 써야 하죠.

 

정신을 키워나가는 것도 마찬가지죠.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만 해도 16년에 해당하는 기간동

안 계속적으로 체계적으로 공부를 해야 그래야 비로소 지식도 섭취를 하죠. 제가 일본에서 신

학공부를 했는데 일본은 전철이 아주 발달돼 있죠. 그 일본 사람들 줄서기 참 잘하죠. 열차 기

다리느라고 줄 딱 서는데 중년 남자인 거예요. 턱 보기에 그냥 어떤 큰 기업의 적어도 과장 내

지 부장쯤 돼 보이죠. 그분이 줄을 떡 서 있으면서 기차 들어올 때가지 들어오는 시간에 플랫

홈에서 서 가지고 스윙 연습하는 거예요. 골프채 휘두르는 연습.

 

제가 볼 때는 진짜 잘난 골프거든요. 잘난 골프를 위해서도 그 사람들 많은데 거기에서 그 시

간을 이용해서 스윙 연습하고 있는 거예요. 기도에 대해서도 그쯤은 돼야 되는 거 아닌가? 그

쯤 좋아해 주고, 그쯤 몰두하게 되면은 집안에서 애들이 좀 떠들고 남편이 좀 성가시게 하고

좀 일거리가 잡다한 게 생겨서 바빠지고 이런다 해서 기도가 뒷전으로 밀릴리가 없죠. 얼마만

큼 좋아하는가? 거기에 달려 있죠.

 

그런데 이 기도를 여러분들은 진짜 조심해야 되는 것은 다음에 우리 영의 식별 문제라든지 좀

더 어려운 문제들을 계속 앞으로 다뤄나갈 거예요. 영의 식별 같은데 들어가면은 더욱 더 어려

워지는데 공부하는 것, 공부하는 이것 쉬운 것 아니죠. 여러 가지 지식을 습득을 하고 익혀 나

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죠.

 

그런데 그런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고 지식 습득하는 것보다 내면의 움직임을 보면서 하느님의

뜻을 식별을 하고 내 안에 지금 마음의 움직임 내지는 영의 움직임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이거 분별하고 또 내가 살아가는 근본적인 힘, 그저 단순히 체력의 문제만이 아니고 정말 인생

을 다소 지리하고 때로는 어려움에, 역경에 부딪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박또박 인생을 헤쳐

나가는, 걸어가는 이런 근본적인 힘을 끄집어 올리고 하는 이런 문제는 훨씬 더 어렵고 힘들지

않겠느냐 하는 거예요. 그런 영적인 힘을 키워내고 확보하는 것은

 

# 영적인 힘을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공부를 하는 거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열심히 단계를 밟아가면서 공부시

키려고 그러고, 운동을 좀 하는 것은 그냥 기초부터 시작을 해 가지고 그렇게 긴 시간 많은 에너

지를 투자할 줄 알면서 영적인 문제는 이상하게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저 묵주기도 한

꿰미 돌리면은 기도를 막 하고 있는 것인 양, 미사 참석하면은 본분을 다한 것인 양 이래 생각하

면은 진짜 오산인 거예요. 이점에 있어서 너무 많이 걸려 넘어지는 것들 아닌가?

 

# 영성의 필요성을 자각하기 힘든 일상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은 전부 몸뚱아리 건강하면은 여기에서 에너지가

나오고, 배워서 아는 것 많으면은 거기에서 힘이 나오고, 그 두 힘만 갖추면은 멋들어지게 살아

낼 수 있다. 특히 요즘 대학생들, 지성인들, 이런 사람들이 더더욱 더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은 거예요. 이거는 단견 중에도 너무나 큰 단견이라고 보이죠.

 

제가 학교 학생들한테 가끔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은 그러는 내용인 거예요. 너희들이 진짜

공부를 잘 하고 싶냐? 그러면서 정말 최고가 되어서 좋은데 취직해서 정말 훌륭한 업적을 남기

면서 살고 싶냐? 그러면은 영적 힘을 길러야 한다.

 

# 영적인 힘을 길러야 한다

 

체력이야, 몸뚱아리 건강하고 이런 거야 저희들 때 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요즘 젊은 학생

들 아주 체력 좋고 잘생겼고, 똑똑하고 그러죠. 아는 것도 많죠. 온갖 괴외들을 다 해 가지고

11시, 12시까지 공부하는 거 이거는 뭐 예사죠. 그렇게 많이 하는데 사실은 제대로 필요할 때

필요한 힘을 집중시켜서 끄집어 내서 투자를 해 가지고 소정의 열매를 만들어 내는 것. 이런

힘들은 어디서 나오는가? 이거는 몸에서도 아니고, 정신에서도 아니고 영혼에서 나오는 거예요.

 

# 정말 필요한 열매를 만드는 힘은 영혼에서 나온다

 

이런 것들을 이전에는 특히 우리나라는 유학이 재배했던 유교적인 면이 크게 뿌리를 내리고 있

는 사회다 보니까 인성공부, 심성공부 이런 식으로 해 가지고 마음공부 이러면서 어느정도 교육

은 다 시켜왔죠. 그런데 이런 점이 현대 와서 점점 더 약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런데 설사 이전

의 심성공부 내지는 인성공부라 하더라도 우리가 지금 여기서 얘기하는 영성 하는 거는 그것보

다 더 깊은 차원을 이야기 하는 거예요.

 

# 영성은 인성보다도 더 깊은 차원이다

 

그 더 깊은 차원에서 제대로 모습을, 꼴을 갖춰내고 힘을 끄집어 내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기도가 필요하다.

 

# 영성의 차원에서 힘을 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기도

 

그래서 이 기도는 오랜 시간의 훈련들이 필요하다.

 

# 기도에는 긴 훈련이 필요

 

내가, 존재가 전체 균형을 잡고 있고 통합이 딱 되어 있을 때 올바르게 보고, 올바르게 이것을

해야 되겠다 하는 마음이 딱 올라오면은 공부라든지 이런 거 요즘 젊은 애들이 왜 그걸 못하겠

어요. 해 낼 수 있죠. 안 되고 있는 건 오히려 이 근본 자리가, 첫 단추가 잘못 꿰어져 있는데

다른 지엽적인 것에 가서 바로 잡으려고 애를 쓰다 보니까 안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점에서 영적인 힘을 크게 키울 필요가 있는데 이 영적 힘을 키우는데도 오랜 기간이 필요

한 거예요. 한 달, 두 달, 일 년, 이 년, 기도한다고 이래 가지고 제대로 영적 힘이 딱 되어지는

거 아니예요. 여러분들은, 수도자들은 그래도 가장 기도 많이 할 거다. 예, 과연 그렇죠.

 

수도자들이 가장 기도를 많이 하죠. 그 다음이 성직자들일 거 같애요. 그 다음이 일반 평신도.

그저 이거는 일반적으로 크게, 거칠게 이야기 해서 그런 거예요. 예외는 어디든지 있는 거죠.

그런데 수도자들의 그럼 기도의 힘, 내지는 기도의 수준, 영적인 차원의 깊이, 이게 어느 정도

인가? 이래 물으면은 대답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 정도로 어려운 문제들인 거예요.

 

수녀원 같으면은 맨 처음에 수도회에 들어와서 종신서원, 최종서원 할 때까지 대략 한 10년 걸

리죠. 종신서원을 한 사람들, 이제는 더 이상 서원 갱신 같은 것이 없고 한평생을 주님을 쫓아서

살겠다고 약속한 이 사람들한테 조사를 해 놓은 게 있죠. 여러분들한테 뭔가 교육을 좀 시켜주고

싶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교육, 여러분들이 원하는 교육이 뭐냐? 이랬을 때 그 사람들이 1순위

로 딱 꼽은 것이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거예요. 10년 이상씩 기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장 첫 자

리에 놓고 적어도 10년 이상씩 기도에 몰두해 온 이분들 조차도 아직도 기도에 대해서 자신이

없고 영적으로 어느 정도 서 있다 하는 이런 것들이 참 힘든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이런 것은

우리 평생에 걸린 문제다 하는 거예요.

 

# 기도와 영성은 평생의 과제

 

뭐 학교 졸업장 받듯이 무슨 이거 깊은 데에 그물을 쳐라 이거 26주 코스 마치면은 자격증 하나

딱 주어지면서 기도의 중급 단계, 영적 중급 차원을 마쳤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다 하는 거예요. 이런 점에서 기도에 대해서 이거는 정말 밥 먹듯이 매일 뉴스 보고

텔레비젼 틀면서 그렇게 살아가듯이 매일 호흡처럼, 습관처럼 지속되어야 될 문제 아닌가?

 

그런데 그런  식으로 쭉 지속하다 보면은 또 몇 년 지나가너 이러면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영적으로 훌쩍 커 있는, 깊게 심화되어 있는 그런 모습을 또 볼 수가 있죠. 그래서 너무 기죽을

것 아니고 그렇다 해 가지고 너무 쉽게 생각할 것도 아니다. 이런 어떤 기본적인 마음을 가지고

그럼 구체적으로 기도하려고 할 때 어떻게 하면은 좋겠습니까? 이래 얘기를 하는데,

 

# 기도의 방법

 

그때 기도는 크게 나누면은 준비단계 + 본기도 + 기도성찰 이런 식으로 세 부분으로 나뉘는

거예요. 우리가 보통 성당에서 혹은 내 집에서 방문 걸어잠그고 기도한다 하는 그 기도는 보통

얘기하는 본기도죠. 이 본기도는 여러분들이 집에서 기도하실 때는 적어도 40분 이상, 60분 미

만 이렇게 기도했으면 하는 거예요. 한 30분 정도 기도하는 사람들 제법 많이 보는데 이거 바람

직하지 않다고 보는 거예요. 최소한 40분은 넘어야 되겠다. 왜 그런가 하니까?

 

 

 

이 기도를 한 시간을 이렇게 기도한다고 그러면은 이 한 시간 동안 이런 파도를 타게 마련인 거

예요. 이런 파도가 일어나야 정상인 거예요. 한 시간 동안 기도하는데 예수님과 일치해 가지고

깊게 탈혼 상태에 한 시간 동안 쭉 머물러 있고 이런 일은 거의 안 일어나죠. 뭔가 좀 알아듣는

것 같고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면서 막 힘이 생기고 위로를 받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게 한

10분, 20분 이래 지속이 되면은 그 다음에 다시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한 10분, 20분 가다가 그

러다가는 다시 밑으로 곤두박질 치는 거예요.

 

그냥 하, 이런 기도 꼭 할 필요가 있냐? 이런 거 안 해도 40평생을, 50평생을 잘 먹고 잘 살았는

데. 애들도 교육 잘 시켜 냈는데 괜히 쓸데없이 저놈의 영감쟁이한테 꼬여 가지고 한 시간씩 기

도 하려고 이 비지땀을 흘리는데 이럴 필요가 있냐? 그러면서 스산해지기도 하고, 한 시간을 기

도하고 있으면은 이런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파도를 타는 거예요.

 

그런데 30분만 딱 기도를 하고 있으면은 만약에 그날에 컨디션이 좋아가지고 뭔가 알아듣고 힘

이 나고 기분이 좋고 이러면은 그걸로 이래 쭉 가든지 온갖 분심 잡념으로 헤메고 있으면은 그

것만 계속 가든지 아니면 그냥 스산한 기분에 가라앉아 가지고 허우적 거리면 도 그것만 이렇게

가든지 한 싸이클 밖에 안 도는 거예요. 그런데 이 한 싸이클 도는 것 하고 두 싸이클, 세 싸이클

이렇게 다양한 체험을 하는 것 하고는 호흡이 훨씬 길죠 여기에 비해서.

 

 

 

# 기도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긴 호흡의 영적 과정을 걸어갈 수 있다

 

호흡이 긴 사람이 긴 인생을 보면서 큰 목적을 향해서 훨씬 거 잘 걸어갈 수 있는 내적 힘이 여

기세서 담여지는 것 아닌가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중요하고 그것보다도 더 근본

적으로 중요한 것은 30분 만약에 기도한다고 치자, 무슨 이게 자동차 기어 바꾸는 것도 아니고

기도한다고 설겆이 막 하고 빨래 다 해 가지고 널어 놓고 그러는데 시계가 땡땡 해 가지고 어,

10시네. 어, 기도 할 시간이네 그래 가지고는 부랴부랴 행주에 그냥 손 닦고 가서 딱 앉아서 기

도한다고 앉으면은 바로 기도에 들어가지는가? 그런 턱이 없죠.

 

한 5분 정도 앞에서는 적어도 뭐 호흡도 좀 가다듬고, 몸도 좀 차분해지고, 마음도 좀 가라앉도

록 5분 남짓은 족히 보낼 것 아니냐 하는 거예요. 그러면은 그 다음에 이제 기도 주제를 끄집어

내서 들고 생각을 좀 하고 있다 보면은 이 생각 저 생각 좀 하다 보면은 한 20분  훌쩍 지날 것

아닌가? 그럼 끝에 나머지 또 한 5분 정도는 마칠 때 돼 가니까 아유, 빨리 벨 울려야 되는데 왜

안 울리지? 이러면서 또 이 생각 저 생각 하다보면 또 슬쩍 지나가고. 즉 기도가 이래 되면은 그

저 내 머리 속에서 생각하는 거예요. 생각하는 것으로 기도가 끝나버릴 위험들이 있는 거예요.

 

# 짧은 묵상기도는 생각의 차원에서 끝날 위험이 있다

 

이래 가지고는 기도했다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야, 니만 기도하는 거 아니거든 우리도 다 기도

하거든. 수도자나 성직자들일수록 더욱 더 이 이야기를 강하게 할 수 있죠. 예, 당연히 그렇게

기도하고 있죠. 30분이 됐든 1시간이 됐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도의 알맹이가, 질이 어떤

식으로 기도가 진행되는가? 이거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러면서 적잖은 사람들이 기도할 때

생각을 그저 좀 하고 있는 것. 이 생각 저 생각 좀 하고, 성경 가지고 기도하면 거기에 비춰서

자기 반성 좀 하고 이러면서 기도를 진행시키는 것이 태반인 것 아닌가?

 

그러다보니까 영적 힘이 저 깊은 데서 올라오는 샘물을 길어 올리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영적 진보가, 성장이 더디다 하는 거예요. 이것을 분별할 줄 아는 것. 한 시간 동안 기도한다고

앉았을 때 내면의 이런  저런 움직임이 있을 때 이게 도대체 내 존재의 어느 레벨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어느 층 위에서 이런 내면의 움직임이 막 일어나고 있는지 분별하고 다듬어 나가는 것.

이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기도할 때 일어나는 내면의 움직임이 깊은 영적 차원에서 일어나는 분별

 

그래서 준비 기도를 하고, 본기도를 하고, 기도성찰 하는데 그런 본기도를 하는데 준비기도부터

먼저 해야 되죠.

 

1, 기도 준비

 

본기도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인 거예요. 이 준비는 10분 내지 15분 정도. 이거는 극히 일반적인

이야기예요. 딱 시간 10분 채월 것도 아니고 어떤 때는 그냥 1,2분 만에 준비가 되는가 하면은

어떤 때는 막 20분, 30분 준비를 해야 되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이 때 할 것은 첫 번째가 청할

은총을 구하고 그 다음에 묵상 요점이라고 그럴까 기도의 주제를 잡는 것.

 

1) 청할 은총은 예수님이 그러시죠. 우리 성경에 보면은 이 병자를 치유해 주는 경우 많으시죠.

그런데 무조건 무슨 마술적인 손처럼 탁 얹어 가지고 탁탁 치유해 주고 이런 일 거의 안 하시죠.

예수님 꼭 물으시는 게 바라는 게 뭐냐? 하고 물으시죠. 나환자가 와 가지고 혹은 앞을 못 보는

사람이 와서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이러는데 바라는 게 뭐냐? 뭐 원하는데?

 

여러분들도 기도하려고 한차례 앉으면은 반드시 물으실 거다 하는 거예요. 니가 이 한 시간 기

도를 통해서 바라는 게 뭐냐? 뭘 원하느냐? 그러면은 "아이, 당신이 잘 아시지 않습니까?" 이러

면서 배시시 웃고 있으면은 그러면 안 된다 하는 거예요.^^*~~

 

# 기도 준비/ 청할 은총을 분명하게

 

분명하게 난 이 기도를 통해서 이것을 얻기를 원하는데요. 이것 먹고 싶은데요. 갖고 싶은데요

하고 확실하게 이야기 하는 것. 이것 중요하다 하는 거예요. 그랬을 때 만약에 성경을 가지고

기도를 한다 그러면은 성경 중에 주의 기도를 가지고 한다 하면은 도대체 주의 기도 내용이 뭔

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그런다면은 이런 말마디의 의미

들이 뭔지 먼저 좀 알고 싶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잇겠죠.

 

그래서 청할 은총 중에 첫 번재 은총은 내가 지금 기도하려고 하는 내용 그게 성경 구절이 됐든

아니면은 어제 남편하고 싸운 것을 가지고 기도를 한다면은 왜 도대체 싸웠는지, 남편이라는 사

람이 나한테 뭔지. 이런 것에 대해서 뭔가 좀 정확하게 알고 싶다. 묵상 요점 내지는 기도 주제

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싶은 것이 첫 번째 청할 은총이 되겠죠.

 

그 다음에 주의기도를 통해서 내가 이번에는 모처럼 곗돈 타 가지고 등록금 15만원 씩이나 내

면서 이 강좌 들으려고, 그래서 영적으로 진보하려고 이래 나오고 있는데 이런 기도들을 통해

서 잘 알아들을 뿐만 아니라 내 안에 기도에 대한 열망들이 좀 많이 커졌으면 좋겠다. 혹은 기

도를 좀 더 깊게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혹은 기도하고 삶하고 따로 노는 것이 아니고 통합

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이 기도 중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는데요 하고 원하는 것.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되죠.

 

그래서 적어도 이 은총은 이 두 가지 은총을 확실하게 청해야 되는 거예요. 기도 중에서 이런

것을 얻고 싶다. 그 다음에 이제 그 기도의 주제 어떤 면에서는 이게 먼저 갈 수도 있겠죠.

묵상 요점을 먼저 정해 놓고 그 묵상 요점에 대해서, 묵상 요점이라고 할까? 기도 주제 하는

것은 한 시간 동안에 그저 앉아 가지고 그저 이 생각 저 생각 떠오르는 대로만 앉아 있는 게

그런게 기도하는 것 아니죠. 명확하게 과녁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활을 쏴서 과녁을 맞출려고

할 때 그 과녁이 뭔지 명확하게 봐야 되죠.

 

# 준비기도 / 묵상 요점(기도주제) : 무엇을 가지고 기도할 것인가?

 

주의기도를 가지고 한다든지 아니면은 성모님께서 수태고지를 받으시는,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수태고지 받으시는 그 장면을 가지고 기도하고 싶다. 그러면은 그 장면. 이런 것들이 기도 주제

인 거예요. 남편하고 싸운 걸 가지고 기도하고 싶다. 이러면은 그 남편과의 싸움 내지는 남편과

나와의 관계 이런 것들이 기도 주세죠.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기도를 계속하고 싶고 그 기도의

결과 이런 열매들을 얻고 싶습니다 하는 것을 준비하는 것. 여기까지의 몫은 철저하게 이것은

우리 몫인 거예요. 각자가 해야 되는 거예요.

 

# 기도의 준비 단계는 스스로 해야 할 몫

 

이거를 성령께 맡겨드리면서 성령께서 알아서 해 주십시오. 이래 버리면은 곤란하다. 그 다음

에 이게 준비가 되면은 이제 본기도에 들어가죠.

 

2. 본기도

 

본기도에 들어갈 때는 여러분들이 특히 기도할 때 조심할 것은 댁에서 기도하시거나 이러면은

반드시 알람 시계를, 자명종 시계를 써서 기도하는 것이 좋다.

 

# 자명종 시계로 시간 맞춰두기 / 전화 등 방해 요인 정리하기

 

그리고 할 수 있으면은 전화 코드 같은 거, 핸드폰 같은 거는 전부 진동으로 해 놓을 것이 아니

고 전원 다 꺼버리는 거예요. 그래 놔야지 그런 것 켜 놓고 하면은 기도도 안 되고 막 주리가

틀릴고 이럴 때 누가 전화라도 한 통 안 해 주나? 별별 생각을 다 하는 거예요.

 

# 본기도 / 기도의 자세

 

한 시간 동안 기도할 때 먼저 자세인데 기도 자세에 대해서는 어떤 자세든지 좋다. 원칙적으로

그래서 심지어 이냐시오 성인 같은 분은 그러세요. 드러누워서 기도해도 좋다. 단 잠들지 않는

이상. 드러눠워서, 반드시 누원서 기도하는 것이 가장 잘 알아들을 수 있다. 기도 주제에 가장

맑게 깨어서 깊게 몰입할 수 자세면은 어떤 자세든지 좋다.

 

그래서 뭐 의자에 앉든지, 벽에 기대든지, 방석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든지, 어떤 자세든지 좋

다. 그런에 이제 이것하고 관련지어서 여러분들이 명심했으면 하는 것 하나는, 그리고 자세는

원칙적으로 어떤 자세든지 좋은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자세 중에 한

가지는 이 허리부터 머리 끝까지, 정수리까지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는 것.

 

# 허리부터 머리까지 곧게 세운 자세

 

이것이 좋다 하는 것은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장궤틀 같은 것을 썼든, 가부좌

를 틀든, 의자에 앉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는 것.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기도한다고 있을 때,

예컨대 등받이가 있는 의자, 이 의자는 등받이가 없는데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이런 식으로 떡

앉아 있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대충 우리 뭐 그냥 앉으면 이런 식으로 턱 허리가 완전히 굽죠. 어깨쪽 허리랑 이래가 쓱 굽은

상태에서 팔짱 이래 끼고 고개는 약간 숙이고 이런 자세로 턱. 이 자세는 십중팔고 생각으로

떨어지는 기도인 거예요. 이러면은 그저 이 생각 저 생각하기 십상인 거예요. 그래서 의자에

앉을 경우 같으면은 등받이에서 몸을 떼는 게 좋다 싶은 거예요.

 

 

 

그래서 허리 부분에 딱 힘을 넣고 꼿꼿하게 완전히 똑바로 세우는 거예요. 똑바로 세운다 해

가지고 또 무슨 어깨에다가 힘을 써가 용을 써가 한 시간 기도하고 나면 뭐 팔이 어쩌고 난리

를 피울 것은 아니고 힘을 완전히 빼되 꼿꼿하게 허리를 세우는 것.

 

 

 

엉덩이가 이렇게 있다면은 머리부터 허리까지가 그 엉덩이 중앙을 이렇게 수직으로 탁 내려

와 꼿히고 있다 이런 느낌에서 앉는 것이 좋다. 맑게 깨어 있는 것. 그러면서 조심할 것 하나

는 한 시간 동안 그렇게 가장 좋은 자세로 탁 자세를 잡고 앉으면은 기도가 끝날 때까지 미동

도 하지 않는 것.

 

# 기도하는 동안은 미동도 하지 않도록

 

대단히 유감스러운 점 중에 하나는 이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수녀님들 이렇게 피정 주고 이럴

때 보면은 오랫동안 한 시간 반, 두 시간씩 이렇게 앉아 있는 것 이런 것들은 잘 하는 거 같애

요. 오랜 시간 동안 기도에 앉아 있는 것은 잘하는 거 같은데 미동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것

은 비교적 약해요. 이 미동도 하지 않는다 하는 이거는 진짜 글자 그대로 미동인 거예요.

 

조그마한 움직임도 완전히 없어야 되는 거예요. 눈동자도 안 움직이는 거예요. 그런데 신자분

들, 수녀님들은 베일을 쓰고 있으니까 헤어스타일을 고치고 뭐 자시고 할 게 없죠. 그래서 머리

는 손 안 대는데 여러분들 같으면은 기도한다고 앉았으며은 헤어스타일 한번 쓱 이러는 거는

예사로 하죠. 그러고 뭐 앉았다가 특히 요즘 같으면은 또 뭐 모기 있는 거 같으면은 한번 툭 친

다든지, 허리 아프면은 허리 이렇게 좀 움직인다든지, 방석에 앉아 있으면은 특히 무릎 아프고

이러니까 다리 폈다 오무렸다 한다든지 이거 전부 금기사항인 거예요.

 

그런데 기도한다고 이렇게 앉아 있다 보면은 자연스럽게 몸이 앞으로 좀 굽어지는 것 같애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좀 이렇게 굽어졌다가 다시 이렇게 바로 서기도 하고 이런 것은 별 상

관 없어요. 그게 아니고 의도적으로 몸 동작을 취하는 것 이게 금물인 거예요.

 

# 기도 중에 의도적으로 동작을 취하지 않도록

 

 

 

왜 그런고 하니까 기도를 하는데 기도의 깊이 문제인 거예요. 정신 차원에서 기도가 일어날 때

가 있는가 하면은 혼이나 영의 차원에서 기도가 일어날 때가 있는데 정신 차원에서는 이 생각

저 생각 하면서 기도하고 있을 때는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해도 별 상관 없어요. 그런데 영

의 차원에 딱 들어가서 기도가 쭉 진행되고 있을 때 고의적으로 몸을 한번 딱 움직여 버리면은

영적인 흐름이 탁 끊어져 버려요.

 

그러면은 다시 그 영의 흐름을 타면서 기도에 들어가려면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갉아먹게

된다. 이런 점에서 미동도 하지 않는 것. 그런 점에서 여러분들이 가장 확실하게 깨어 있는

가장 편한 자세가 뭔지, 내가 기도할 때는 이 자세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는 것을 찾아내고

이 자세, 저 자세 여러 개를 시험해 보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찾아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리고 그 자세로 몰두하는 것.

 

# 자신에게 가장 좋은 자세 찾기

 

 양반다리 같은 것 권하고 싶지 않죠. 그런 식으로 앉아 우리가 보통 방석 위에 이렇게 턱 다리

꼬고 앉는 이런 자세로 발에 쥐내리거나 무릎팍 아파지기 십상이죠. 이러면 30분 지날 때부터

는 거의 뭐 고문 수준인 거예요. 그런데 또 내가 미동도 하지마라 이랬더니 막 그것 때문에 발

을 움직일 수는 없고 발은 저리고, 발을 펴야 하나, 말아야 되냐? 기도 주제는 뭐 저 멀리 날라

가 버리고 ?온 신경이 발로 가 버리는 거예요. 이것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그 자세를 확실하게

하는 것. 그 다음에 알람 시계가 울릴 때까지 시계를 절대 보지 않는 것.

 

# 자명종이 울릴 때까지 시계를 보지 않도록

 

그래서 알람 걸어 놓고, 자명종 딱 시간 맞춰 놓고 기도하라 하는 거예요. 아니고 시계를 보기

시작하면은 시계 딱 보는 순간 이미 그 기도 끝나버리죠. 그 다음부터는 그냥 잡생각들만 하면

서 시간만 때우는 셈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알람이 울릴 때까지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그러

다 보면 이제 시계가 고장난 거 같죠. 분명히 한 시간 지난 거 같은데.

 

그래 가지고 이것도 또 보지 마라 그랬으니까 봐야 되나, 안 봐야 되나? 갈등을 거듭하다가 할

수 없이 실눈을 뜨고 살 보니까 59분 30초에 딱 가 있는 거예요. 탁.^^*~~~ 니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데? 다 경험에서 우러난 소치들이죠. 그래서 벨이 울릴 때까지 꼼짝도 하지 않고 기도

주제에 머문다. 그 다음에 벨이 울리면은 "아이구, 욕 봤다!" 이러면서 벌떡 일어나 가지고 냉장

고 문부터 열고 그럴 게 아니고 담화를 하는 거예요.

 

# 본기도/ 묵상 시간이 끝난 후 담화

 

특히 기독교 신자들 같으면은, 우리 가톨릭 신자들 같으면은 혹은 자기가 기도하고 있었던 부

처님이어도 좋겠다 싶죠. 특별히 공경하는 성인, 성녀 훌륭한 분이 있으면은 그런 분도 좋겠고

그런 분들과 담화를 좀 하는 거예요. 벨이 이래 찡 울리면은,

 

담화를 좀 하는데 한 시간 동안이나 예수님하고 같이 머물렀으면 뭔가 안에서 느낌들에 대해서

좀 올라올 것 아니냐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느낌들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마치 예수님이 내 눈

앞에 계시는 것처럼 그렇게 담화를, 대화를 좀 나누는 거예요.

 

# 예수님과의 대화

 

친구하고 만나도 한 시간 동안 만나서 헤어질 때 되면은 그냥 벌떡 일어나서 헤어지는 법이

없죠. 야, 오늘 내 니 얘기 잘 들었는데 너무 그래 어려워하지 말고 힘내라. 나도 기도 해 줄께

우리 내일 또 보자. 뭐 이러든지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헤어지지 않느냐? 그 담화가

그러니까 예수님과 담화를 해도 좋고, 성모님과 담화를 해도 좋고, 성부이신 하느님 아버지와

담화를 해도 좋고, 적극 권장하는 것은 예수님과 담화 하는 것. 기독교 신자라 하면은 그렇게

담화를 하고 있으면은 이 부분이 사실은 기도의 백미라고 이야기 할 수 있어요.

 

# 담화가 기도의 백미

 

우리가 곧잘 그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지난 시간에도 그런 이야기를 했지마는 기도라는 것이

내 혼자 그냥 막 머리를 싸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과 함께 사랑의 관계 속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따뜻한 기운들이 서로 오고 간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담화를 통해서 그런 인격적인

관계, 예수님과 나와의 사이에 인격적인 관계가 심화되어야 된다. 기독교에서 우리 곧잘 그런

이야기들을 하죠.

 

# 담화를 통해 예수님과의 인격적 관계 형성

 

이게 담화를 통해서 마치 예수님이 눈 앞에 계시는 것처럼 온 마음을 모아서 담화하는 가운데

그런 관계가 깊어진다. 그렇게 본기도가 끝나고 나면은 그 다음에 이제 털고 일어나는 거예요.

담화까지 끝나고 나면은 그리고 끝에 주의 기도나 성모송 한 번쯤 바치고 일어서면은 가장 좋

겠죠. 그렇게 기도가 끝나면은 그때부터 기도 성찰을 하는 거예요.

 

3. 기도 성찰

 

기도성찰은 한 시간 동안 내 기도가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가? 이것을 우리 바둑 같은 거 두면

은 복기한다고 그러죠. ?바둑 다 두고 나면은 고수들이 맨 첫수부터 바둑 전체 한 판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재점검하는 거예요. 딱 기도의 복기 과정인 거예요.

 

# 기도 성찰 / 기도가 끝난 후 기도를 돌아보고 분석

 

기도의 처음부터 내가 기도 준비할 때 그래 가지고 본 기도에 들어갔을 때, 앉아 있을 때, 그러

면서 쭉 전반적인 내 기도가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분석하는 것.

 

1) 기도의 전반적인 느낌과 분위기?

 

이때는 첫 번째 해야 되는 것이 기도의 전반적인 분위기, 무드, 혹은 기도에 대한 전반적인 느

낌, 기도가 뭔가 좀 따뜻하고 편안했다라든지 아니면 이상하게 기도가 계속 분심 잡념 속에서

너무 힘들고 어려웠다든지 그런 기도의 전반적인 느낌이나 분위기, 무드가 어땠는가 그거 먼저

좀 체크를 하고,

 

2) 기도를 통해 새롭게 얻은 것

 

그 다음에 두 번째는 그 기도를 통해서 내가 특별히 뭔가 새롭게 알아들은 것이 있는지 혹은

마음이 크게 움직인 부분이 있는지 이것들을 정리하는 것. 거창하게 이야기를 하면은 좀 정도

는 약할지 모르지마는 깨달음 같은 것이 뭔가 있었는가?

 

내가 지금까지 벌써 결혼을 해서 산지 20년이 넘었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라고,

남편과 아내라는 것이 이런 관계여야 한다고는 한번도 생각을 안 해 봤는데 아, 이게 남녀를

떠나 가지고 남편과 아내라는 것이 이런 것이로구나 하고 뭔가 새롭게 탁 알아 들을 것. 그런

것 전부 성령께서 이끄시면서 가르쳐 주시는 은총들이죠. 그런 게 뭔가 있었는가?

 

아니면은 마음이 크게 감동 받은, 마음이 크게 움직인 부분이 있었는가? 그저 내가 요즘 몸이

아파서 이러다가 혹시 내가 죽을지도 모르겠는데 내 없이는 라면 하나 못 끓여 먹는 남편 생각

하고 애들 생각하고 이러니까 대단히 착찹하고 그런데 뭔가 기도 중에 이상한 느낌들, 움직임

들 이렇게 들으면서 힘이 크게 이렇게 올라오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런 식으로 마음이

크게 움직인 부분,

 

그러면서 아, 더욱 더 내가 언제 갈지 모르지마는 그거는 하느님께서 알아서 하실 일이고 내가

훨씬 더 힘 있게 잘 걸어가야 되겠구나 이런 마음들이 막 올라왔다면은 그런 부분들. 이게 기도

안에서 크게 얻게 되는 열매들이고, 이런 것들을 통해서 영적인 기운이, 영성적인 힘이 점점

깊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혹시 뭐가 있었는가? 그거를 이렇게 살펴보고

 

# 깨달음과 감동 같은 기도의 열매를 통해 영성이 점점 더 깊어진다

 

3) 청한 은총을 받았는지

 

그 다음에 세 번째는 이 청한 은총, 내가 이 기도를 통해서 이런 은총을 받고 싶었는데 이런

은총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그것 체크를 해야 되는 거예요. 왜 은총을 받앗는지, 안 받았

는지 체크를 하느냐 하면은 이 A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도를 했는데 여러분들이 기도를 할 때

매일 매일 기도 주제가 바뀌어 나가면은 그거 잘못하고 있다고 봐야 되요.

 

# 기도 주제는 매일 바꾸는 것이 아니다

 

이틀, 사흘 같은 주제를 가지고 반복하는 기도가 아주 중요한 거예요. 기도가 반복되어 가는

가운데 깊은 맛을 우려낸다고 합니다.

 

# 기도는 반복하는 가운데 깊어진다

 

그러니까 무슨 라면 끓이듯이 냄비에다가 화르르 끓여 가지고 덕 먹는 것이 아니고 곰국 끓이

듯이, 곰국 달이듯이 좀 약한 불에 진득하게 오랫동안 달여 내면서 깊은 맛을 우려내는 것.

그게 영신 사정에 있어서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서 참말로 은총을 만약에 못 받았다면은 뭐 주의 기도에 대해서 기도를 했는데 뭐 분심

잡념만 많았고 알아들은 것도 없고, 기도에 대한 열망이 생겼으면 했는데 뭐 기도 기자만 들

어도 그냥 마음이 천리나 도망가고 싶고, 이렇게 되면은 ?그 다음 날 기도할 때 다른 주제로

에이, 주의 기도 가지고는 안 되는데 이제 오늘은 성모송을 가지고 기도해 보자. 이런 식으로

넘어가 버릴 게 아니고 주의 기도를 가지고 다시 한번 더 반복하는 거예요. 두 번째 했는데도

별개 없으면은 세 번째, 네 번째 ... 그래서 영적으로 배가 불러질 때까지 반복하는 거예요.

 

# 만족될 때까지 같은 주제를 반복

 

그래서 어느 정도 알아 들었으면 됐다. 이 정도 알아들었으면 됐다 하면서 만족이 되면은 그

다음에 이제 다른 주제로 넘어가는 거죠. 그래서 청한 은총을 받았는지 체크를 하고.

 

4) 기도 성찰/ 기도의 결과와 원인에 대한 분석

 

그리고 네 번째는 기도에 대한 총평인 거예요. 기도가 잘 됐다. 그런 느낌이 드는지, 아니면은

기도가 뭔가 잘못됐다. 이런 느낌이 드는지. 잘 됐다 싶으면은 왜 오늘은 기도가 잘 됐는가?

그 원인 분석을 하는 거예요. 뭔가 기도가 잘못됐다 싶으면은 또 그 원인은 뭔지. 기도 시간

내내 자버렸다. 그럼 그 원인이 뭔지 봐야죠.

 

계모임 하고 ?들어와서 바로 기도해 가지고 자버렸다. 그런데 계모임 때 내가 좋아하는 횟집에

가가 회를 잔뜩 먹었다. 그러면은 그다음 날 또 동창회 모임이 떡 생겼다. 그런데 또 회가 나왔

다. 그런데 그러면은 여러분들 이제 결정해야 되죠. 또 회를 잔뜩 먹고 집에 들어가서 또 기도

하다가 잘 건지, 아니면은 이게 회 먹으면은 십중팔구 잘 꺼니까 ?좋아하는 회지마는 좀 덜 먹

고 가서 기도를 제대로 할 건지.

 

그때 되면은 난 기도가 너무너무 좋은데요 하는 게 그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가름이 날 거다

하는 거예요. 난 기도를 너무나 사랑하는 데요. 저는 유 신부님이 너무너무 좋은데요. 입으로만

하는 소리인지, 진짜인지 판가름이 날 거다 하는 거예요. 이런 식의 이야기들을 여러분들이 좀

분석해 보는 것. 그래서 이것들을 공책에 적어 놔 주면은,

 

5) 기도 성찰/ 기도 성찰 노트 작성

 

그러면서 기도 성찰 노트를 이렇게 보면서  해 나가는 이런 작업들이 한 달, 두 달, 일 년, 이

쌓여 나가는 가운데 여러분들의 영적 기운들이 깊어지는 거예요. 그런데 또 이렇게 이야기

들을하다 보니까 이냐시오의 영신수련에 나오는 묵상기도는 이런 식으로 골치 아프게 한다.

까다롭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데 그거야말로 오해다.

 

# 진정으로 영적 성장을 원하다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기도

 

김연아가 스케이팅하는 것하고 우리집 딸래미가 스케이팅하는 것하고 어떻게 다른가?

그 모든 것을 다 따지죠. 먹는 것하며, 안무하며, 표정 관리하며, 금메달을 딸 건가?

아니면은 그냥 취미 삼아 할 건가? 취미 삼아 하면은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연습? 오늘 기분

안 내키면은 안 해도 되고, 하다가 엎어지면 뭐 깔깔깔 거리면서 일어나면 되고, 아마추어

하고 프로와의 차이죠.

 

이 점에서 여러분들이 진짜 프로가 되기를 원하느냐? 진짜 영적으로 깊어지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은 프로답게 해라. 아마추어 같으면은 이런 거 하나도 안 해도 되죠. 그냥 기분 내키면

앉았다가, 시계 보다가, 다시 드러누워 버렸다가 그래도 되는데 진정으로 영적으로 다른 사람

들에게, 사회에 좋은 기운을 나누어 주기를 원하는가? 그것을 원한다 이러면은 이런 식으로

프로답게 엄밀하게 따지면서 다듬어 나가야 되는 것 아닌가? 그죠?

 

그런데 사실은 오늘 내 이렇게 설명들을 해 놓으니까 여러분들이 다음 주쯤 되면은 실질적으로

기도를 해 보고 여러 가지 부딪치는 질문들이 있을 것 같다 싶어요. 오늘 시간만 더 많으면은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여러분들이 실질적으로 기도할 때 어떤 어려움들이 있느냐고 좀 들어

보고 이러려고 했는데 시간도 없고 나혼자 그냥 막 떠들고 말았죠.

 

어쨌거나 이러면서 기도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가르쳐 드렸으니까 이제는 공이 완전히 여러분

들한테로 넘어갔죠. 여러분들이 이제 직접 여기에 쫓아서 할 건가, 말 건가? 또 해 보니까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떤 좋은 열매들이 있는가? 이런 것들을 다음 시간에는 좀 많이 나누어 주시고

이점에 대해서 좀 짚을 수 있으면 좋겠고, 직접 이래 얘기하기가 힘드시면은 메일로라도 좀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시겠어요?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영원히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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