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17 조회수588 추천수9 반대(0)

우리는 살아가면서 갈등과 분쟁을 경험합니다.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도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힘을 통한 갈등과 분쟁의 해결입니다. 한 쪽이 이익을 얻고, 다른 한 쪽은 손해를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손해를 본 당사자들은 힘을 키우면 다시금 갈등과 분쟁을 일으키려 합니다. 둘 다 손해를 보는 방법입니다. 문제는 해결 되지만 마음에는 앙금이 남기 마련입니다. 솔로몬 왕이 이야기 한 것처럼 한 아이를 두고, 두 엄마가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할 때입니다. 솔로몬 왕은 아이를 반으로 나누어 주라고 합니다. 아이는 죽게 될 것이고, 이는 진정한 해결 방법이 아닐 것입니다.

 

자발적 진화라는 책에서 우리는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볼 수 있습니다. 유클리드의 기하학이 아닌 프랙탈 기하학을 말합니다. 뉴턴의 물리학이 아닌 양자 물리학을 말합니다. 다윈의 진화론이 아닌 라마르크의 진화론을 말합니다. 물질 화학이 아니라 파동 화학을 말합니다. 개체의 심리학이 아니라 전일적인 심리학을 말합니다. 지구는 오랜 역사를 통해서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들을 터득했다고 합니다. 인류의 스승들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들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지금의 사람들은 그 방법을 외면하고 한 쪽이 이겨야만 끝나는 문제 해결 방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방법은 폭력, 전쟁, 경쟁, 증오와 원망입니다.

 

페루와 에콰도르의 국경 분쟁 해결 방법이 있습니다. 두 나라는 150년가량 소모적인 국경 분쟁을 겪었습니다. 양쪽 국경을 사이에 두고 갈등과 긴장이 계속되었습니다. 국제사회는 어느 한 쪽에게 유리한 협정을 제시했었고, 결국 문제는 해결 된 것처럼 보였지만 한 쪽의 불만은 계속 남았습니다. 150년간의 국경 분쟁을 해결한 새로운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분쟁이 되는 국경을 없애고 두 나라가 함께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나라 사람들은 여권 없이 국경을 다닐 수 있었고, 서로의 물건을 관세 없이 팔수 있었고, 국경이 없어진 곳은 관광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두 나라는 서로 만족할 수 있었고, 국경 근처의 주민들도 걱정 없이 잘 지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남과 북의 바다를 둘러싼 갈등과 분쟁도 한번쯤 고민할 문제입니다. 휴전선과는 달리 서해안의 바다는 남과 북이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습니다. 마치 불 옆에 있는 폭탄과 같습니다. ‘연평 해전, 서해 교전이 있었고, 이로 인해 남과 북의 군인들이 다치거나 죽었습니다. 서해 5도의 주민들은 생업에도 지장을 받고 있으며 불안과 걱정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 갈등과 분쟁의 해결 방법은 없을까요? 서해안에 평화지대를 만들 수는 없을까요? 그래서 남과 북의 어부들이 평화롭게 조업을 할 수는 없을까요? 서해 바다를 통해서 남과 북이 무역을 할 수는 없을까요? 우리가 만든 물건이 서해 바다를 통해서 중국으로 갈 수는 없을까요? 북한이 만든 물건들을 일본으로 보낼 수는 없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채워야 할 것들을 말씀하십니다. 또 우리가 버려야 할 것들을 말씀하십니다. ‘원망, 분노, 미움, 욕심, 교만, 게으름, 욕정은 분명 쓰레기입니다. 그것들은 마음에 생길 때마다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쓰레기들로 우리의 마음을 채우는 것은 아닐까요? 용서, 사랑, 자비, 희생, 겸손, 나눔은 분명 적금입니다. 이런 것들은 늘 우리 마음에 가득차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소중한 것들은 너무나 쉽게 버리는 것은 아닌지요?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마음에 담아야 하겠습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분명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구가 오랜 역사를 통해서 터득했던 방법입니다. 인류의 스승들이 말해왔던 방법입니다. 우리의 몸이 보여주고 있는 삶의 모습입니다. 아름답지만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들일까요?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