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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실존적 삶 (5,17-5,42) | 홍성남 신부 묵상-사도행전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18 조회수878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도행전

  

 

사도들이 박해를 당합니다.

그러나 이전과는 달리 사도들은 아주 의연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입니다.

사도들의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요?

사도들은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

자신만의 삶을 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심리학자인 펄스는 이런 말을 합니다.

“사람은 본성의 상당 부분을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갖는 기대 역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밖으로 쫓아 버림으로써 인격에 공백이 생긴다.

그리고 이 공백을 역할연기로 때우면서 가공의 인생을 살아간다.

우리는 그런 역할연기가 마치 우리 자신의 진정한 모습인 양 착각하면서 산다.

그러나 이런 삶은 자신의 본성을 억압하기 때문에

이렇게 사는 동안은 진정한 나 자신이 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기대와 도덕적 명령을 수행하는 꼭두각시로 전락하게 된다.

그래서 심한 내적 분열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성령체험을 함으로써 자신들의 그런 삶의 모습을 보았고,

과감하게 그리스도인으로써 자신의 실존적인 삶을 추구하였기에

이전과는 달리 다른 사람들의 말에 자기 인생 전체가 흔들리거나

눈치를 보는 비루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제자들의 그런 변화에 대해 분노한 것일까?

대사제와 사두가이들은 종교적인 기만행위를 통하여

자신들의 종교적 권력을 유지하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신자들이 자신들의 지배적 통치 수단에 굴복하지 않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들이기에,

즉 신자들 의식의 깨어남을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들이기에

제자들에게 두려움과 시기심을 느껴서 제자들을 박해하였던 것입니다.

 

 

진실된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그 마음 안에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병적인 소유욕이 있음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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