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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해요! 요나탄...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18 조회수739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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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목숨처럼 다윗을 사랑한 요나탄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마태 22,?35-40)

 

요즘 묵상 주제가 어떻게 하면 예수님께서 그토록 원하시는 형제애를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피와 살이 섞이지 않은 이웃을 정말 내 아우처럼, 내 누이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참으로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는 원의가 내 안에서 강하게 일고 있었다.

 

가장 먼저 보게 된 점은 이것이었다. 이웃을 도구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요즘 내가 하고 있는 가게에서 일하는 분들이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 새 사람을 구하고

그러는 일들이 있었다. 그러는 과정 안에서 전에 함께 일했던 분이 다시 오게 되었고 또 그

분이 보름 일하고 그만 두고 ... 다시 또 한 열흘 정도 있다가 일하겠다고 들어오는 일들을

겪게 되었다.

 

이러는 과정 안에서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아니 다 방면으로 계산을 하였다.

이렇게 하는 것이 나에게 손해가 될까? 이익이 될까? 그럼으로써 저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이 유익한가, 아니면 손해일까? 일단 유익할 것 같다는 판단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내가 계속적으로 그를 내 사업에 손익 계산으로 바라보고 살아간다면 어떻게 될까?

아, 그를 어떻게 하면 성경 전체를 통해 말씀하시고 계시는 내 아우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성경 인물 중에서 누구를 묵상하면 될까? 그리고 선택한 분이 요나탄이었다.

 

요나탄은 누구인가? 어떻게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성경을 통해 요나탄을 묵상하며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는 보통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사랑할 줄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요나탄은 아버지 사울의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랬던 그가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

 

그럼 사울은 어떤 아버지였나를 성경을 통해 보았다. 사울 그는 누구인가?

 

1사무 14장을 통해 사울과 요나탄의 관계가 어땠는지 볼 수 있었다. 요나탄이 아버지 사울의

명령을 어기는 일이 발생했다. 요나탄이 아버지 사울의 명령을 직접 듣고 명령을 어긴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사울의 말은 참으로 아버지라고 이해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깜짝 놀랐다.

 

" 사울이 말하였다. '요나탄아, 내가 너를 죽이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실 것이다.' "(1사무 14,44)

 

이 세상 어떤 아버지가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라면...

자식이 하느님 앞에 죄를 지어 죽을 죄를 지었다 하면 자식을 대신해서 죽겠노라고 나서는

것이 아버지가 아닐까? 그런데 사울은 자기 자신이 죽는 것을 몹시도 두려워하고 있었다.

결국 군사들이 사울에게 간청하여 요나탄을 살려내어 그는 죽지 않게 되었다.

 

" 그러자 군사들이 사울에게 간청하였다.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큰 승리를 안겨 준 요나탄

왕자님을 꼭 죽이셔야 합니까? 안 됩니다. 주님께서 살아계시는 한, 그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결코 땅에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는 오늘 하느님과 함께 이 일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군사들이 요나탄을 살려 내어, 그는 죽지 않게 되었다."(1사무 14,45-46)

 

요나탄은 이토록 아버지 사울의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그가 어떻게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할 수 있었을까? 예수님께 알고 싶다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말씀드렸다. ... 그리고 잠이 깼는데 ...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도 온전한 사랑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해

주셨다. 바로 하느님과 일치되어 살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셨다. 1사무 14장

을 보면 요나탄은 하느님과 함께 사는 사람임을 알 수 있고 또한 군사들의 입을 통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요나탄은 하느님과 일치되어 사는 모습이 군사들의 증언을 통해

드러나고 있었다. 그것을 몰랐던 사람은 아버지 사울뿐이었고 ...

 

그런 요나탄이 다윗에게 마음이 이끌려 그를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게 되었다(1사무 18,3)

는 구절과 "요나탄은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고, 군복과 심지어 칼과

활과 허리띠까지도 주었다."(1사무 18,4)는 구절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주는 사랑을

볼 수 있었다. 어떻게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요나탄에게 이런 사랑이 가능했을까?

 

아버지 사울이 누구인지 너무도 잘 알았던 요나탄이었다. 그랬기에 사울의 눈에 들었던

다윗이 앞으로 어떤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인지 볼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니 다윗을 보자

그가 자기 자신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요나탄이었기에 사울

이 다윗을 어떻게 대하고 살 것인지 훤히 느끼는 입장에서 그를 자기 자신처럼 보았을 수

있다고 느껴졌다.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요나탄은 아버지 사울의 인간적인 사랑은 받지 못했으나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었다는 점이었다. 하느님과 하나되어 살아가는 사람. 그러니 요나탄은

하느님의 눈으로, 하느님의 마음으로 아버지 사울을 대했고 다윗을 대했던 사람임을 볼

수 있었다.

 

요나탄이 이토록 하느님과 일치하고 살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요나탄은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잘 알았던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 요나탄이 무기병에게 일렀다. '자! 저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의 전초 부대로 넘어 들어가자.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동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승리하시는 데에는 수가 많든 적든 아무

상관이 없다.' "(1사무 14,6)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확실하게 알았던 요나탄 ... 그리고 그 하느님을 굳게 믿었던 요나탄...

요나탄이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이것이었다. 하느님을 아는 것

그리고 그 하느님을 굳게 믿고 사는 것. 그리고 그 믿음을 사는 것.

 

나도 그렇지만 이 세상 누가 있어 부모님의 사랑을, 또는 사람에게서 인간적인 사랑을

충만히 받을 수 있겠는가? 그럼 사랑을 받지 못했기에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랑을 받아 본 사람만이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요나탄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아, 이제 나도 나를 힘들게 했던 그분을 나 자신처럼 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침 그가 출근했다. 역시 그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다.

 

아! 요나탄이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임을 이제야 깨닫는다.

사랑해요! 요나탄. 늘 당신 사랑 잊지 않을께요!

 

  

 

요나탄을 통해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처럼 사랑한다는 것은 ...

요나탄이 다윗에게 해 준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

 

"요나탄은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고, 군복과 심지어 칼과

활과 허리띠까지도 주었다."(1사무 18,4)

 

성경에서 겉옷을 준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권리까지 준다는 것...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겉옷과 군복 심지어 칼과 활과 허리띠까지 다 내어주는 것...

아마도 예수님께서 당신 목숨까지 내어주신 그 사랑과 같은 것!

 

이렇게 묵상하고 그분을 만나고 그분을 대하는 내 마음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모릅니다.

그런 일들이 전혀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그분을 대하고 있답니다.^^

이것이 기도의 은총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제가 요나탄이라는 이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서 한님성서 연구소에 문의를 했습니다.

http://biblicum.or.kr/bbs/board.php?bo_table=QnA&wr_id=1279&page=0&sca=&sfl=&stx=&spt=0&page=0&cwin=#c_1280

김명숙 박사님의 답변입니다.

 요나탄은 히브리어로   (요나탄)이고요, 

'야훼께서 주셨다'라는 의미입니다.

'나탄' 이라는 동사가 '주셨다'라는 의미를 가지지요.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엘'이라고 기억하실 텐데요,

이 이름도 요나탄과 비슷하게, '하느님께서 주셨다' 또는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뜻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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