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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6월 19일 목요일 복음 묵상)
작성자신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19 조회수994 추천수1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2014년6월19일 목요일 복음묵상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마태오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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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기도는 왜 하는 것일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미 다 알고 계신 하느님.
더욱이 우리를 한 없이 사랑하시는 하느님.
그렇다면 기도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채워주신다는 말씀이 아닌가요?

간단히 기도의 의미에 대해 묵상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가 깨닫기 위함입니다.
원하는 것을 하느님께서 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하지만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는 과정 중에, 자신이 지금 원하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되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하느님께서는 깨닫게 해주십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청하는 것이 기도가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은총의 시간이 됩니다.

둘째, 기도는 하느님과의 친밀한 통교를 쌓아가는 시간입니다.
참 많은 이들이 하느님과 갖는 시간을 부담스러워합니다.
익숙하지도 않고 무엇을 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분과의 만남을 위해, 하루 24시간 중 얼마만큼의 시간을 쓰면서 살아가고 있을까요?
생명과 죽음을 다스리시는 분, 사랑과 선의 근원이신 분과의 소통을 거부하면서까지,

우리가 찾아 헤매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요?
기도는 시간을 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반복적인 만남의 시도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그분과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셋째, 기도는 우리가 반복되는 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효과 있는 길입니다.
언젠가 기도한다는 것은 하느님을 의식하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나약함 때문에 슬퍼하고 힘들어합니다.
알면서도 자주 넘어지고 맙니다.
벗어나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그것이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속에 자신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사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삶이 가능한 우리라면, 즉 하느님의 사랑을 의식하는 삶이 가능한 우리라면,

우리가 유혹을 이기고 죄를 피할 수 있는 길이 좀 더 넓게 열릴 것입니다.

무릎을 꿇던지, 길가에 핀 들꽃과 대화를 하며 하느님의 숨결을 느끼던지,

어떤 모습으로라도 우리는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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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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