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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의 의미 (6,1-6,7) | 홍성남 신부 묵상-사도행전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19 조회수1,023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도행전 

 

 

열두 제자가 제자들의 공동체를 모아놓고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왜 구체적으로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는가?

 

 

심리학자 노린케논은 말하기를,

“일은 존재에 생기를 주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실현케 하고,

가족, 공동체, 국가를 풍요롭게 하며,

심리적, 영적인 발전을 하게 하지만 일에도 그림자가 있다.”고 합니다.

 

 

일이 사람을 온전함으로 이끌기도 하지만 분열로도 이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일의 성질에 맞추게 되면 자칫 자기 인간성의 일부를 억압하거나

포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외향적인 야망을 계발하면,

즉 사업가나 정치가, 기업가처럼 강력하고 경쟁적인 인격을 계발하면

내향성은 그림자 안으로 들어가 버리게 되고,

사적인 인격을 발달시키면

야망과 욕심은 그림자 안으로 들어가 숨었다가

느닷없이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영성가들은 말하기를,

일은 영육적인 삶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본질적인 것은 아니라고 하며,

온전함을 추구하기 위해 일에 매달린다면 영성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성심리학에서는

일이 삶에 가치 있는 공헌을 할 것을 요구하며,

그러면서 일에 내재한 한계를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열두 제자가 제자공동체에게 일에서 손을 놓을 것을 요구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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