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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내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21 조회수728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내가 내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마태 10,7-13)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성령강림대축일이 지내고 이제 연중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성령강림대축일에 많은 성령의 선물 받으셨습니까? 은사를 받으면 생활가운데서 느껴집니다. 옛날에는 작은 일에도 화가 치밀어 올랐는데 그럴 수 있지하며 마음에 너그러움 호의 친절 등 한 가지 열매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사실은 사랑의 열매를 받게 되면 나머지 열매는 동시에 같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열매가 나에게 필요한지 자꾸만 청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주는 봉숭아꽃 이야기를 계속 하게 됩니다. 봉숭아꽃 한 송이가 피었는데 그 옆에 두 송이 세 송이 피고 다른 꽃도 피고 그 꽃을 바라보면서 그 옆에 장미꽃도 바라보고 또 이름 모를 꽃도 바라보고 만드신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키 작은 노란 꽃도 만드신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 작은 봉숭아꽃 한 송이로 인해서 정원에 있는 다른 꽃들까지 다 보이기 시작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어떤 은사, 열매 하나를 받게 되면 거기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내 안에 전체적인 하느님의 은총이 하느님의 선물이 다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어제도 찬양치유미사 하면서 굉장히 기뻤지요? 찬양한 사람들은 느끼셨을 것입니다. 저도 성령께서 이렇게 풍성하게 지혜와 지식을 은혜를 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가정에서 무슨 은사를 받았는지 감사하면서 사용하다보면 정말 기쁘네. 정말 평화롭네. 정말 행복하네. 하게 되는 것입니다. 치유의 은사가 꼭 아픈 곳에 손을 얹어야만 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누군가가 힘들 때 전화해서 내가 늘 기도하고 있어 힘내!” 이렇게 한 마디만 해줘도 위로받고 용기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다 치유의 은사입니다. 성령의 은사를 청해야지 내 안에 있는 은사가 점점 더 커지게 되고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물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많은 은사를 받았어도, 함지박으로 덮어놓고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그런 말씀들을 제자들에게 여러 번 해주셨습니다.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선포 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주고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주고 마귀들을 쫒아 내 주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하느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것이니까 자랑할 필요도 없고, 기회가 좋든 안 좋든 기쁜 마음으로 쓰는 것입니다. 내가 일 할 수 있고 여기저기서 불러 준다면 그것이 감사한 일인 것입니다. 내가 음식을 맛있게 하는 재주가 있어서 여기저기서 불러 주면 그것도 감사한 일인 것입니다. 내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마르코 복음에서는 사도들에게 세상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주라고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이 나가서 복음을 전파하니 하느님이 함께 하신다는 표징들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오늘이 바르나바 사도 축일입니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통하여 하느님께 인도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많은 사람을 인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에게 맞는 만큼의 은사를 사용하는 것인데 가정에서 가족이 성화되면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족들이 모두 복음의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이 전해지면 그것이 작은 것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사람에게는 가정을 성화시키고 가족을 복음화 시키는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성화시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성화가 되어서 가정이 성화가 되도록 하는 사람들이 되게 하고, 가족들이 나가서 만나는 사람들을 성화시키는 사람들이 됨으로써 하느님 나라가 온 세상에 전파되는 것입니다. 나 하나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있는 밀가루 한 줌을 하느님께 기쁜 마음으로 드리고 가족들에게 기쁘게 내어 놓으면 그것으로 온 세상을 하느님 나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우리가 늘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은 더 소중하게 여겨지고 또 내 삶을 소중하게 살다 보면 그 자체로 기쁘고 행복해 지는 것입니다. 누가 나를 기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달을 때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나를 뽑아 주시고, 나를 내 가정에 파견해 주시고, 내가 속한 단체나 공동체, 사회에, 동네에, 파견된 사람으로서 행복한 하루, 소명을 이루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미사 중에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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