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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평화(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21 조회수865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평화(마태 5,27-32)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 복음에서 음란한 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오늘 날처럼 음란의 죄가 만연한 그런 시대는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은 나라의 국가법에서 동성혼인법 등 음란한 것들을 법적으로 상관없다고 통과하고 그럴 정도로 이 세상에 음란이 만연돼 있는 사회입니다. 텔레비전을 틀기만 하면 많은 것들이, 성이 다 상품화 되어 있습니다. 선전하는 광고를 보더라도 잘생기고 아름다운 여자들이 거의 다 벗다시피 하고 나와서..... 우리 같은 총각은 참 살기 힘듭니다. 여자만 봐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세상의 유혹들을 보고 유혹을 끊으려고, 끊으려고 애를 쓰면 끝이 없습니다.

 

어제는 성내지 말라, 바보 멍청이라고 하지 말라 그런 것도 다 살인죄다 말씀하셨는데 오늘은 음란죄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요즘 사람들이 잘 참지 못합니다. 요만한 속상한 일이 있으면 버럭버럭 화내고 성질내고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세상의 그런 것들이 만연돼서 요즘 젊은이들은 옛날에는 순결해야 된다. 이런 생각들, 여러분들 세대만해도 다 그런 생각 갖고 살았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 갖고 있으면 바보다! 네가 뭐 조선시대 골동품이냐! 이런 식으로 얘기합니다. 여러분들 자녀들은 안 그러하겠지만 세상의 많은 자녀들은 그렇습니다. 세상이 그런 시대로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시대에 우리는 정결한 마음과 거룩한 것을 추구하고 하늘의 별들처럼 빛나는 그런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자꾸 죄를 안 짓고 절제하고 그런 것들이 대단히 중요하고 희생하고 그런 것들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것, 거룩해 지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거룩한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보는 엘리야 예언자도 얼마나 많은 하느님의 일을 하였습니까?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을 선포하고 또 산속에 멀리 들어가서 까마귀가 빵과 고기를 날라다 주는 것을 먹고 살고, 바알숭배를 하는 이사벨의 수많은 거짓예언자들 사백여명을 넘게 잡아다가 죽여 버렸잖습니까? 그런 하느님의 놀라운 일들을 하고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왕비가 죽이려고 하니까 실의에 빠져서 나를 죽여 달라고 하고, 그런 엘리야에게 하느님께서 나타나셔서 다시금 힘과 용기를 주면서 다마스쿠스 광야로 가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는 자기의 힘만으로는 거룩해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을 약속해주신 것입니다. 내가 성령으로 충만해지고 거룩해지게 될 때, 내 마음 안에 하느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사랑과 평화, 자비가 내 안에 있고 내가 기쁘고 평화롭다 보면 세상 것들에 대해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한다고 해서 거기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것입니다. 내 안에 그런 하느님의 은총, 선물이 없을 때는 요만큼 섭섭하고 요만큼 누가 건드려도 지가 뭔데 하고 화를 버럭 내고 조그만 유혹이 있어도 어디 갈까! 점 좀 보러갈까, 손금 좀 보러갈까, 그래! 그렇게 잘 본다고! 하며 신자들도 그런데 많이 간다더군요.

 

우리가 신앙생활하지 않고 거룩하게 지내지 않으면 세속에 빠져서 그런 즐거움, 요즘 많은 사람들이 사교춤 배우러 다니고 하다가 서로 눈이 맞아서 그런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이렇게 와서 미사성제에 참여하고, 레지오 회합을 하고, 구역 반모임을 하고, 기도생활을 하면서, 성체조배를 하면서 지낸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시간에 우리가 뭔가를 하는 것입니다. 편안한 것, 육적인 것, 세속적인 것들 그러다 보면 세속의 욕망에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면서 끊임없이 성령의 여러 가지 은사, 열매 이런 것들을 추구하고 청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평화와 사랑을 주시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세속적인 것들에 대해서 애착 갖지 않고 육적인 욕망에 대해서 매달리지 않고 하느님만을 바라보면서 그분께서 주시는 기쁨과 위안을 누리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거룩한 미사 중에 우리에게도 제자들에게 내려주셨던 그 성령의 여러 가지 은사와 선물을 충만히, 충만히 내려주셔서 어떤 세속적인 것들에 애착을 갖지 않고 육적인 욕망에 끌려 다니지 않고 하느님의 은총 안에 사랑과 기쁨과 평화의 선물을 누릴 줄 아는, 누리면서 살아가는 그런 은총을 간절히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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