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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딱 맞습니다/ 사진 추가(해바라기)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21 조회수726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 당신께서 하신 일 딱 맞습니다

 

 

 

 

 

오늘 아침 드디어 해바라기가 꽃이 피었습니다.

제  짝지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영 꽃이 작았습니다.

"자기야, 해바라기가 꽃대에 비해서 꽃이 너무 작다."

그러자 한 마디 합니다.

"아니야, 딱 맞구만!"

 

아, 그렇구나!

하느님께서 어련히 알아서 만드셨을까?

하느님께서 하신 일은 딱 맞는데 늘 내 눈에는 작게 보였구나.

 

그러면서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한 선비가 길을 가다가 밭에 있는 호박넝쿨에 호박이 달려 있는 것을 보았다.

더 길을 가다 이번에는 참나무에 도토리가 달려 있는 것을 보았다. 선비가 궁금해졌다.

"왜 연약한 호박줄기에는 무겁고 큰 호박이 달리고, 우람한 참나무에는 가볍고 조그만

도토리가 달리는 것일까?" 이 궁리 저 궁리를 해보았지만 그 이치를 알 수 없었다.

참나무 밑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이때 도토리 하나가 선비 머리 위에 떨어졌다.

문득 선비는 깨달음을 얻었다.

 

"참나무에 호박이 달렸더라면 지금쯤 내 머리는 어떻게 되었겠는가?"

 

아, 하느님 당신께서 하신 일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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