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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지혜만이 생각을 할 수 있으신(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23 조회수818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의 지혜만이 생각을 할 수 있으신(요한6,51-58)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은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여러분들이 성체와 성혈을 모두 모실 수 있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신명기에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하느님께서 베푸신 놀라운 이야기들을 듣게 됩니다.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는 이스라엘백성들을 하느님께서는 예언자 모세를 보내주셔서 해방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빠른 길로 가나안땅에 들어갈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일부러 홍해 바다 쪽으로 인도하셔서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고, 홍해바다를 가르시고 그곳으로 건너가게 하십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림으로 고통 중에 있을 때 하느님께서는 만나를 내려 주십니다. 만나라는 뜻은 ‘이게 뭐야?’ 라는 뜻입니다.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픔에 허덕일 때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처럼 하얗게 빛나는 가루들이 떨어져 있으니 깜짝 놀라 ‘어! 이게 뭐야’ 하게 되어 만나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만나를 하느님께서는 40년 동안 이스라엘백성에게 내려주셔서 광야의 삶을 통해서 하느님의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그렇게 놀라운 은혜를 받았는데 그 이야기들을 후손들이 계속 전해들은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 살았고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빵을 먹고 살았다. 그런데 예수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한 번에 수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불려 주셨는데, 먹고도 열 두 광주리가 남았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조상들을 배불리 먹이신 하느님이 오셨나보다. 저 분은 보통분이 아니시다.” 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빵만 배불리 먹게 해주실 뿐만이 아니라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살 것이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 있는 빵이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당신이 바로 빵이라고 말씀하실 뿐만 아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시면서 당신 자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게 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영원한 생명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내려 주심으로서 살과 피를 주실 것을 계획 하셨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계획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 주셔서 ‘내가 바로 살과 피다. 살아있는 빵이다.’ 하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신비입니까 우리가 잘 아는 아브라함은 백세에 아들 이사악을 낳고 하느님이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는데, 이는 하느님께서 빈말로 한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 당시 아브라함 시대에 이방신들은 자녀를 제물로 바치는 것이 그 당시 풍습이었고 훌륭한 신앙행위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1531년 맥시코 과달루페에서 성모님이 발현하셨는데, 몇 백 년 전인 그 당시에도 일 년에 이만여명이나 되는 영아들을 죽여서 그 심장을 빼서 돌 뱀 에게 바치는 제사행위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곳 과달루페에 성모님이 아기를 임신 한 모습으로 발현하셔서 그런 풍습이 모두 없어진 것입니다. 이방신들은 인간에게 자기 자식을 잡아 바칠 것을 요구했는데, 우리의 하느님은 거꾸로 자신의 외아드님을 우리 인간에게 제물로 내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이 그 어디에도 없으신 것입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당신의 전부를 내어주시는 그런 분이신 것입니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너무나도 사랑하시어 외아들을 이 세상에 인간을 심판하기위해서가 아니라 구원하시려고 보내주셨다고 요한복음에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피와 물을 다 쏟으시고 당신의 생명까지 내 놓으시면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이를 행 하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내어줄 내 몸이다.’ 하고 빵을 나누어 주시고 또 포도주 잔을 돌리시면서 ‘너희는 모두 이를 받아마셔라 너희의 죄를 사하기 위한 내 희생의 피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신비입니까!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생각해 낼 수 없는 방법을 하느님의 지혜만이 생각을 할 수 있으신 것입니다. 그렇게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사성제를 봉헌할 때 마다 하늘이 열리고 하늘에서 이 지상에 수많은 천사들과 내려오셔서 우리 영혼의 양식으로 자신을 내어주시는 것입니다. 거룩한 미사 책을 꼭 읽어 보십시오! 미사 때 마다 우리는 갈바리아 희생 제사의 산으로 초대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상의 수난을 똑같이 우리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거행하시는 것인데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신비입니까! 하느님이신 그분은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어 죽기까지 외아드님을 우리에게 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사랑으로 증여하시고 내어주시고 희생으로 주시는 그 사랑에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미사성제에 참여할 때마다 거룩한 몸과 마음으로 참여해야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낭독한 부속가에서 “천사의 빵 길손음식 자녀들의 참된 음식 개에게는 주지마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믿음 없이 빵을 모시면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마음과 몸을 잘 준비하고 성체를 모시면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 십자가에서 피 한 방울 물 한 방울 다 쏟으신 그 사랑에 대해 감사드리면서 성체를 받아 모실 때 우리는 정말 그 사랑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기쁨에 벅찬 그런 시간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의 사랑에 일치되고 하나가 되어 우리 자신도 희생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내 배우자에게 내 자신을 먼저 끊임없이 증여해 주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이 사람에게 희생으로, 기쁨으로 나를 내어줄까 하면서 내 자신을 내어주는 삶. 또 내 자녀를 놓고 내 자녀에게 내 자신을 헌신적으로 내 자신을 증여하는 희생의 삶, 자녀들은 부모에게 작은 희생을 바침으로서 부모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는 삶, 그런 삶들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 질 때 이 성체성사는 거룩하게 완성되는 것입니다.  

 

오늘 성체성혈 대축일을 맞이해서 우리에게 전부를 내어주실 뿐만 아니라 미사성제를 세워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성체를 모시면서 십자가 위에서 나를 위해 피를 흘리시고 물을 흘리신 그 사랑을 생각하며 감사드리고, 그 거룩한 성체를 모시는 나도 예수그리스도처럼 내 자신을 우리 가정에서, 우리 본당에서, 여러 공동체에서, 내가 속한 사회에서 나도 그렇게 희생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구한다면 오늘 성체성혈 대축일은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 올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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