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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울의 초자아 (9,20-9,31) | 홍성남 신부 묵상-사도행전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25 조회수923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도행전

  

 

사울이 회심하고 난 후 주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선포합니다.

유다인들은 그런 사울을 죽이고 싶어 합니다.

사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요?

왜 유다인들은 사울을 죽이고 싶어 하는 걸까요?

 

 

주님과 유다인들은 초자아의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초자아란 개인의 도덕규범입니다.

이것은 어떤 것이 좋고 덕이 되는 것이며,

어떤 것이 나쁘고 죄가 되는 것인지에 대한 부모의 기준을

아이가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생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초자아도 역시 건강한 것과 병적인 것으로 구분됩니다.

 

 

건강한 초자아는 사람이 건강하게 공동체와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려줍니다.

건강한 초자아도 사람의 마음에 죄책감이 생기게 합니다만,

그 죄책감은 사람으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느끼게 해서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교정하게 합니다.

죄책감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갖는 초자아의 절정이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주님을 통하여 심리적인 부활을 체험하고,

인생살이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길을 배웁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병적인 초자아의 상징들입니다.

이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병적인 죄책감을 갖게 해서

학대와 소모적인 자기비하를 하게 할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마치 모든 사람들에 대한 판단의 권한을 가진 듯이 행세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에게 병적으로 순종하게 하고,

심리적인 감옥 안에서 형벌을 살게 합니다.

 

 

이런 병적인 초자아는 사람들의 자아를 속박하는 데서

변태적인 쾌감을 맛보고,

사람들의 자아를 감옥 안에 가둠으로써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장하려고 시도합니다.

 

 

이처럼 주님과 병적인 초자아의 상징인 유다인들은 상극 관계였기에,

사울이 회심한 후 유다인들은 사울을 죽이고 싶어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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