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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 빛이(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25 조회수972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내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 빛이(루카 1,57-66.80)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오늘은 세례자요한의 탄생 대축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라고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누군가 많은 은혜를 받았다. 축복을 받았다. 하면 같이 기뻐할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 본당에도 13년 만에 둘째 아이를 가진, 그렇게 노력을 해도 안됐었는데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은총으로 아기를 가졌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 정말 하느님이 살아계시고 그 집안에 축복을 내려주셨구나!’ 하면서 같이 기뻐해주고 함께 축하를 해주는 마음들이 우리 안에 있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요한이라는 말은 하느님은 자비로우시다.’ 라는 뜻입니다. 하느님은 세례자요한에게만 자비로운가요? 하느님은 엘리사벳과 즈카리야에게만 자비로운가요? 여러분들에게도 자비로우시죠? 여러분들에게도 자비로우십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자녀들을 많이 주시고 또 알게 모르게 은총을, 많은 축복을 내려주십니다. 우리 시몬형제도 많이 은총 받으셨죠? 시몬 형제가 일어서서 미사 할 때면 다리에 힘이 빠져서 주저앉고 그런 모습을 볼 때 마다 하느님이 얼마나 우리 시몬형제에게 사랑의 마음을 갖으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노력하는 모습, 그 자체가 하느님의 은총이며 축복이라고 생각 듭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장차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이런 자녀들에 대한 기대, 이 사람이 이다음에 어떤 하느님의 일을 할 것인가! 이렇게 기대를 해야 하는데 많은 경우에는 의사가 될까? 법률가가 될까? 교수가 될까? 유명한 축구선수가 될까? 이런 기대들을, 인간적인 기대들을 많이 갖습니다. 우리도 우리 자녀들이, 우리 딸이, 우리 아들이 어떤 일을 해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것인가! 이런 기대들을 갖고 늘 아이에게 너는 하느님의 자녀다. 하느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언제나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렇게 늘 교육시키고 가르친다면 정말 그 아이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모든 일들을 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사야예언서에서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늘 자녀에게 주님이 너와 함께 계시다. 하느님이 너와 함께 계시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성체조배하고 기도하면서 하느님이 항상 나와 함께 계시다. 이것이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기쁨이고 행복이고 자신감이고 용기입니다. 하느님이 나와 함께 계시고 나에게 필요한 말씀들을 주시는데 이 세상에서 무엇이 두려울 것이고, 무엇이 걱정될게 있습니까! 그렇죠? 제가 우리본당으로 부임 받았을 때 총회장님하고 사목위원들이 찾아왔을 때, 빚이 얼마, 얼마 있습니다. 해서 제가 돈 걱정은 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하느님의 일을 열심히 하면 돈은, 빚은 하느님이 저절로 베풀어 주시고 갚아주시니까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실제로 그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우리가 걱정해야 되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실천하는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가! 내 자신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내 가족들이, 자녀들이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세속적인 명예, 부귀 이런 것들이 나 자신도 모르게 우리 삶의 목표로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 안에 하느님이 함께 살아계시다. 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어디를 가든,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느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두려워하지 마라. 용기를 내어라 이렇게 자녀들을 가르치고 교육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늘 자기 자신에게도 말해야 됩니다. ‘하느님은 나와 함께 계시다. 하느님이 나를 점지해주셨다.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나를 지켜주시고 돌봐주셨다. 하느님은 한시도 나를 떠나지 않으신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감, 기쁨 이런 것들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할 때에는 조그만 어려운 일이 있어도 힘들어하고 좌절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이렇게 세례자요한은 하느님의 일을 하면서 겸손하게 말씀 하십니다. 바로 이 말씀이 또한 우리의 말씀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여기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또 제가 하느님의 일을, 권능을, 능력을 드러낸다 하여도 그것은 제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와 함께 계신 주님께서 하시는 일들 입니다. 우리 같이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시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낮추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때 정말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주시고 끊임없이 축복을 주시고 은총을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세례자요한 대축일을 맞이해서 세례자요한을 이 세상에 보내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미사 중에 나와 함께 계신 하느님, 우리 가족과 함께 계신 하느님께 무한히 감사드리고 내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 빛이 드러나기를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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