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26 조회수1,106 추천수5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꼴찌가 되어야 한다. '가난한 자' 지팡이(로벨또)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다.'

내한하실 교황님 말씀!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우리는 살아 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과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

예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 마라,
늙지 마라,
제발 죽지 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
병이 들락 거리고
노쇠화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
자녀가 내 것인가?
친구들이 내 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 것을
내 것이라고 하던가?

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
미워도 내 인연
고와도 내 인연

이 세상에서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고통인 것을...!

피할 수 없으면 껴안아서
내 체온으로 다 녹이자
누가 해도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

스스로 나서서
기쁘게 일하자.

언제 해도 할 일이라면
미적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에 하자.

오늘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 쏟자.

운다고 모든 일이 풀린다면
하루종일 울겠다.

짜증부려 일이 해결된다면
하루종일
얼굴 찌푸리겠습니다.

싸워서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누구와도 미친듯이
싸우겠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일은
풀려가는 순서가 있고
순리가 있습니다.

내가 조금 양보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배려한 그 자리
내가 조금 낮춰 논 눈높이
내가 조금 덜 챙긴 그 공간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나보다 더 불우한 이웃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의
희망공간이 됩니다.

나와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들이
정말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세상은
정말 고마움과 감사함의
연속입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

♡ 가난한 자입니다 ♡


♬ 하느님의 그 사랑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