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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이 개입하셔서(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26 조회수936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이 개입하셔서(마태18,19-22)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지난주일이 성체성혈 대축일이었기 때문에 남북통일 기원 미사를 오늘 봉헌합니다. 남북통일 기원 미사를 바치면서 우리가 남북통일을 위해서 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 될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용인대리구 신부님들 제주도 연수 갔을 때, 원로 신부님도 한 분 같이 오셨는데, 예전에 마귀를 많이 쫒아내신 구마은사가 강한 신부님이셨습니다. 조암본당에서 마귀를 많이 쫒아내셨는데 그곳은 바닷가입니다. 누가 이 집에 마귀 들렸다고 해서 쫒아내면 그 마귀가 옆집 사람에게 들어가고, 그 집에서 청해서 쫒아내면 또 옆집으로 가고, 그렇게 해서 그 동네가 마귀 때문에 전부 가톨릭 신자가 되었고, 마귀가 전교했다고 해서 그 동네 이름이 마귀마을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그 신부님께 여쭤보았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이 마귀를 쫒으실 수 있었는지요? 신부님께서는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러셨습니다. 어떻게 얼마큼 기도해야하는지 여쭤보았더니, 신자들이 마귀 들린 신자 집을 잠잘 때만 빼고 열흘이고 보름이고 가서 묵주기도 성경읽기 성가부르기를 몇 날 이고 계속해서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마귀가 괴롭고 귀찮아 하게 되고, 그 때가 되면 신부님이 가셔서 성수를 뿌리고 마귀를 쫒아내셨다고 합니다. 이렇듯이 기도에는 마귀가 맥을 못 추린다는 것입니다.

 

남북통일 문제도 영적으로 봐야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남북통일을 위해서 남북대화도하고, 대통령도 다녀오고, 6.15회담도 하고, 개성공단도 만드는 등 인간적인 노력을 많이 해왔습니다. 이제는 영적인 문제로 해결해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6.25전쟁이 일어나면서 서로 죽이고 하면서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증오심이, 악이 득세를 했겠습니까! 그런 악을 물리 칠 수 있는 방법은 기도 밖에 없습니다.

 

일산교구에서 임진각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기원 미사를 한다고 하기에 저도 같이 미사를 했었는데, 그 때 일산교구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묵주기도를 7-8천만 단 바친 것을 보면서 저는 거기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런 운동이 한국 가톨릭교회에 전부 퍼진다면 통일이 굉장히 앞당겨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저는 본당의 신자들에게 남북통일을 지향으로 묵주기도를 바치자고 해서 한 해에 200만단씩 묵주기도를 바쳤었습니다. 그래서 여기 와서도 마찬가지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미사 전에 바치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쨌든 이 문제는 영적으로 해결을 해야 되는 것이 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교회가 일치가 돼서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마음을 모아 우리나라의 주보성인인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면서 묵주기도를 온 겨레가 하나가 되어 바친다면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다른 방법으로 하느님께서 우리 민족의 일치를 가져다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네 아버지께서 이루어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평화통일을 위해서 미사 지향할 때 마다 여러분도 같이 마음을 모아서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적은 숫자 이지만 그 마음들이 모이면 굉장히 큰 힘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의인 한사람의 기도는 어마어마한 힘이 있고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같이 의인이 되자는 것입니다. 의인이 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갖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본당 공동체가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을 위해서 기도한다면 우리의 기도 힘으로 통일이 앞당겨 질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정치인들에게 돌리기 이전에 6.25 동란을 겪으며 이 세상에 발생한 미움, 증오, 원망, 이런 악들이 사라지고 하느님이 개입하셔서 하느님의 능력과 권능으로 해결 해 주시도록 이 미사 중에 함께 간절히 기도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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