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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다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이 아니었단 말인가?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26 조회수1,440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유다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이 아니었단 말인가?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

를 두고 더 기뻐한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듯이 아니다."(마태 18,12-14)

 

구약에서 사람을 살리시는 하느님이나 신약의 예수님이 사람을 살리실 때의 모습이 같다.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께서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하신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고 두려워 숨었을 때 "너 어디에 있느냐?"라고 물으셨고 카인이 자신의 동생 아벨을

살해했을 때도 "네 아우 아벨은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셨다.

 

신약에 예수님께서도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실 때 그냥 고쳐주시지 않고 늘 물으셨다.

"낫기를 원하느냐?"또는 "무엇을 원하느냐?" 이런 물음을 먼저 던지지고 그의 응답을

바라셨다. 그렇다면 유다에게는 이런 물음들을 주지 않으셨을까? 아니다. ...

 

예수님께서는 제자 가운데 당신을 배반할 사람이 있다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셨고 제자들은

적어도 그가 누구인지 눈치를 챌 수도 있었고 더더욱 유다 자신은 알고 있었지 않았는가?

곧 예수님께서 "내가 다 알고 있는데 유다 너, 어떻게 할래?" 라며 유다가 응답해 오길 기

다려 주셨다. 그러나 유다는 끝내 예수님의 물음에 응답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유다는 자기 스스로 멸망의 길을 걸어간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되찾기 위해 그 얼마나 애를 쓰셨던가?

우리는 예수님의 그 모습을 성경 안에서 발견해 내야 한다. 다른 많은 이야기들을 체쳐

두고 유다가 배반할 것을 예고하는 대목과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장면,

그 장면에서 유다의 발을 씻어주실 때 예수님의 간절한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등 등...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 애쓰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도 찾아보아야 한다.

유다를 되찾기 위해 얼마나 애쓰셨는지 그 사랑을 찾아내어야 한다.

오늘도 그 한마리 양 ... 나를 되찾기 위해 얼마나 애쓰시고 계신지 그것을 보는 눈이

열려야 한다. 우리가 청할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주님, 제 눈을 보게 해 주십시오.

 

그런데 예수님께서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으실 때 ...

유다를 되찾으시려 애쓰실 때 ...

왜 열두 제자가 모두 모여 있을 때 너희들 중에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라고

예고하셨을까? 이 점에 대해서 묵상해 보았다.

 

아,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으실 때 제자들과 함께 찾아나서기를 간절히

원하셨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제자들은 스승의 그 마음을 알지 못했다. 그저 나만

아니면 그만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던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 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근심하며 차례로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마르 14,18-19 참조)

 

지금 나는 어떤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잃어버린 양 한마리에 관심이라도 가지고 있는가?

그저 나와 내 가족의 평화와 안녕만을 위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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