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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 성심(聖心)의 사랑 -사랑 예찬(禮讚)-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성 요셉 수도원)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27 조회수974 추천수1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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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27. 금요일 예수 성심 대축일(사제성화의 날)

신명7,6-11 1요한4,7-16 마태11,25-30


예수 성심(聖心)의 사랑

-사랑 예찬(禮讚)-


예수 성심의 사랑입니다.

예수 성심을 통해 환히 들어난 하느님 사랑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없이 하느님을 알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인생 사랑의 학교에서 평생 하느님을, 사랑을 공부해야 하는 평생학인인 우리들입니다.

배우고 배워도 늘 사랑에는 초보자인 우리들입니다.

 

진정한 내적성장과 성숙도 사랑에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은 사랑 결핍에 있고 만병 통치는 사랑의 명약뿐입니다.

 

사랑은 우리 삶의 의미이자 존재이유입니다.

사랑 있어 충만한 삶이요 사랑 없어 허무한 삶입니다.

 

사랑을 공부해야 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오늘 두 독서와 복음도 모두 우리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강조합니다.

 

'주님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시어, 강한 손으로 너희를 이끌어 내셔서, 종살이하던 집,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손에서 너희를 구해 내셨다.'

 

비단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우리 역시 사랑하시어

세례성사를 통해 당신 자녀로 삼으신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사도 요한 역시 하느님의 사랑을 강조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제2독서를 살펴보니 '사랑'이란 단어가 무려 16회 나옵니다.

사랑은 모두임을 웅변합니다.

 

사랑뿐이 길이 없습니다.

사랑만이 답입니다.

 

사랑 없으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복음의 예수님 또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하시며

당신 성심의 사랑으로 우리 모두를 초대하십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아버지와 예수님과의 깊은 사랑의 관계를 깨닫게 하는 확신에 찬 말씀입니다.

오늘은 예수 성심으로부터 배워야 할 사랑에 대한 묵상나눔입니다.


 

첫째, 찬미(讚美)와 감사(感謝)의 사랑입니다.

 

예수 성심은 그대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했을 때 저절로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입니다.

 

불평 불만의 어둠은 흔적 없이 사라집니다.

찬미와 감사는 하느님 향한 우리 사랑의 표현이자 우리의 하느님 사랑을 북돋웁니다.

 

예수님도 오늘 복음에서 아버지께 드리는 찬미와 감사의 기도로 시작합니다.

우리 수도자들 역시 찬미와 감사의 시편성무일도를 통해 끊임없이 하느님 사랑을 고백합니다.


 

둘째, 온유(溫柔)와 겸손(謙遜)의 사랑입니다.

 

예수성심의 사랑은 겸손과 온유로 환히 들어납니다.

진정한 사랑은 겸손과 온유입니다.

 

온유와 겸손의 사랑이 우리에게 안식을 주고 우리의 짐을 가볍게, 우리의 멍에를 편하게 해줍니다.

주님 역시 우리 모두가 당신의 온유와 겸손을 배울 것을 간곡히 권합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을 가볍다."

 

주님의 온유와 겸손의 사랑을 배워갈 때 비로소 우리 삶은 짐이 아니라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격려(激勵)와 위로(慰勞)의 사랑입니다.

 

예수성심의 사랑은 격려하고 위로하는 사랑입니다.

충고하고 조언하는 건조한 사랑보다는 격려와 위로의 다정한 사랑이 절실한 시대입니다.

 

매일 미사와 시편성무일도의 공동전례기도를 통해 우리를 격려하시고 위로하시며 치유하시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넷째, 공감(共感)과 배려(配慮)의 사랑입니다.

 

차별하고 무시하는 게 큰 죄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서로 존중하여 공감하고 배려하며 환대하는 사랑입니다.

 

예수님 친히 공감과 배려, 환대의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은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우리의 처지를 공감, 배려하시어 우리의 짐을 덜어주시고

우리의 멍에를 편하게 해 주시고자 매일의 성체성사에 초대해 주십니다.


 

다섯째, 정화(淨化)와 성화(聖化)의 사랑입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을 뵈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정화하여 깨끗하게 하는 것은 사랑뿐입니다.

죄가 없어 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사랑이 많아 깨끗한 마음입니다.

 

하느님의 거룩함을 닮을 수 있는 길, 역시 사랑뿐입니다.

 

오늘은 사제성화의 날입니다.

사제뿐 아니라 믿는 이들 모두가 사랑으로 성화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진정 예수 성심의 사랑을 닮아갈 때 정화되고 성화되는 우리들입니다.


 

여섯째, 긍정적(肯定的)이고 낙관적(樂觀的)인 사랑입니다.

 

절망이 대죄입니다.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고는 병든 사고입니다.

 

치유제는 예수성심의 하느님 사랑뿐입니다.

사랑할수록 부정적인 사고는 긍정적인 사고로 비관적인 사고는 낙관적이 사고로 바뀝니다.

 

어둠을 빛으로, 죽음을 생명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주는 예수성심의 사랑입니다.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으로 이끄시는 하느님 섭리의 사랑입니다.


 

인생은 사랑의 학교입니다.

사랑하라고 선물로 주어진 인생입니다.

 

사랑만 하기도 턱없이 짧은 인생입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있고 답은 예수성심의 사랑안에 있습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 예수성심의 사랑으로 충만케하시어 당신 '사랑의 샘'이 되어 살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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