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 덩어리/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예수 성심 대축일(2014년 6월 27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27 조회수1,011 추천수1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주님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시어 너희를 선택하셨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7,6-11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4,7-16

복음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5-30

 

예수 성심 대축일(2014년 6월 27일) 사랑 덩어리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the Passion of Christ) 가운데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한 로마 병사가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르자 심장에서 피와 물이 터져나오고 그 병사는 주님의 피와 물에 온 몸이 흠뻑 젖어 무릎을 끓고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교회 전승에 따르면 이 병사의 이름을 론지누스(Longinus)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심장에서 터져나온 피와 물로 세례를 받아 나중에는 순교까지 하는 위대한 성인이 됩니다.

심장은 우리가 엄마 배에서 생성될 때 제일 먼저 생기고 또 이 세상을 떠날 때 가장 마지막까지 기능하는 생명의 장기입니다. 그래서 심장은 단순히 신체 기관 중 하나가 아닙니다.
우리 몸의 중심이며 모든 힘이 나오는 원천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자주 예수님의 심장을 날카로운 창으로 찌릅니까.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시기하고 중상하고 이간질합니다.
또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사건들 때문에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의 호소를 외면합니다.
거짓에 눈감아 버립니다.
또 우리는 우리 자신들도 얼마나 괴롭히는지요. 이러한 것이 다 주님의 심장을 찌르는 악행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심장은 당신을 찌른 죄인까지 성인으로 변화시킵니다. 예수님의 심장은 사랑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사랑 덩어리입니다.
사랑이 응축된 곳이 심장입니다. 프란치스코 교종님은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시는 데에 결코 지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데에 지쳐 버립니다”(복음의 기쁨 3항)고 말씀합니다.
매일매일 지치지 말고 주님의 심장에 힘껏 달려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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