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05 조회수1,119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4년 7월 5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All men will hate you because of me,
but he who stands firm to the end will be saved. 
(Mt.10,22)
 
 
제1독서 2역대 24,18-22
제2독서 로마 5,1-5
복음 마태 10,17-22
 

학창시절에 축구나, 농구를 할 때에 일이 떠올려 집니다. 물론 승부도 중요하지만, 경기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편을 가를 때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눠서 경기에 임했지요. 만약 한 팀에만 잘 하는 사람들이 다 모여 있다면 어떨까요? 경기 자체에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됩니다. 수준 차이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지요.

사실 단체 경기의 경우,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아주 잘 하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게임의 균형이 확 바뀌기도 합니다. 제가 신학생 때에도 운동을 너무 잘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만 있으면 아무리 불리하게 편이 구성되었다고 해도 거의 이겼습니다. 이 친구가 몇 사람 몫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친구와 같은 편이 될 때면, 불리하게 편이 구성되어도 다시 편을 구성하자는 등의 불평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친구 있는 것만으로도 이길 확률이 거의 80% 이상으로 올라가니까요.

그런데 이 친구와 같은 팀이 된 다른 구성원들도 평소의 자기 실력보다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승리를 가져다 줄 친구와 같은 팀이라는 사실 때문에 자신감이 올라갔기 때문이지요.

학창시절 때의 이 모습을 기억하면서, 주님과 함께 하는 우리 역시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운동 잘하는 제 동창 신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뛰어남을 보여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전지전능하신 주님께서는 악의 세력과의 균형을 완전히 부수시면서 우리 편이 되어 주셨습니다. 악의 세력에서 볼 때에는 “이것은 말도 안 되는 경기에요.”라고 항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제자들을 파견할 때 지팡이도 여벌옷도 식량도 없이 단지 겉옷만 입고 맨발로 보내신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무서운 일이 닥쳐도, 당신께서 함께 하시기에 악의 세력을 거뜬히 물리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승률 100%를 기록해야 할 싸움에서 종종 악의 세력에 지고 맙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 팀의 에이스인 주님께서 부진하신 걸까요? 아닙니다. 우리 역시 함께 하시는 주님을 보면서 힘을 내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뜻인 사랑의 실천에 무관심하고,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입니다. 김대건 신부님의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분의 사제로서의 사목생활은 딱 1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시고, 철저하게 주님의 뜻에 맞춰 사셨기에 순교의 월계관을 얻으실 수 있었습니다.

주님이 내 편임을 굳게 믿고 주님과 함께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 쏟으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우리 역시 주님과 함께 악의 세력을 물리치는데 모든 노력을 다 쏟아 부어야 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도 승리의 월계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장 자크 루소).

 

천사가 가르쳐 준 "행복한 방법"

아는 지인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감동적인 글이라 함께 나눕니다. 출처는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한 소녀가 산길을 걷다가 나비 한 마리가 거미줄에 걸려 버둥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소녀는 어렵게 가시 덤불을 제치고 들어가 거미줄에 걸려 있는 나비를 구해 주었습니다. 나비는 춤을 추듯 훨훨 날아갔지만, 소녀의 팔과 다리는 가시에 찔려 붉은 피가 흘러 내렸습니다. 그때 멀리 날아간 줄 알았던 나비가 순식간에 천사로 돌변하더니 소녀에게 다가왔습니다. 천사는 자기를 구해준 은혜에 감사하면서 무슨 소원이든 한 가지를 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천사는 소녀의 귀에 무슨 말인가 소곤거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하늘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소녀는 무럭무럭 자라서 어른이 되었고, 결혼을 해서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도록 언제, 어디서나 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그녀의 곁에는 언제나 좋은 사람들이 있었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녀를 사람들은 모두들 부러운 눈빛으로 우러러 보고 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예쁜 소녀가 호호백발의 할머니가 되어 곱게 늙어 임종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입을 모아 할머니가 죽기 전에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그 비밀 중의 큰 비밀, 그 비결이 무엇인지가 궁금하여 물었습니다. 임종을 눈앞에 둔 할머니는 환하게 웃으시며 모두들 궁금증에 답하기 위해 입을 열었습니다.

"내가 소녀였을 때 나비 천사를 구해 준적이 있지, 그 대가로 천사는 나를 평생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주었어,"

내가 나비 천사를 구해주었더니 천사가 내개 다가와 향기로운 입을 내 귀에 대고는 이렇게 속삭이는 거야.

"구해주어서 고마워요, 소원을 들어 드릴게요. 사시면서 무슨 일을 당하든지 '감사하다'고 말하세요. 그러면 당신은 평생 행복하게 될 거예요"

"그때부터 무슨 일이든지 감사하다고 중얼거렸더니, 정말 평생 너무나 행복했던 거야, 사실은 천사가 내 소원을 무조건 들어 준 것은 아니 것이야. 누구든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한 줄 알고, 매사에 감사하면 하늘에서 우리에게 행복을 주시지"

이 말을 끝으로 눈을 감은 할머니의 얼굴에는 말할 수 없는 상서로운 빛이 비추며 평온함이 가득 했습니다.

어떠세요? 오늘부터 무슨 일이든 ‘감사합니다.’라고 말해야 하겠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