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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헤로대의 죽음 (공작콤플렉스) (12,20~12,23) l 홍성남 신부 묵상-사도행전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06 조회수547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도행전

 

헤로대가 화려한 임금 복장을 하고 연설하는데,

주의 천사가 헤로대를 내리쳤다고 합니다.

그렇게 죽은 헤로대의 문제는 영광을 하느님께 돌리지 않은 것이라고 하고요.

헤로대의 문제는 무엇인가?

공작콤플렉스라고 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경과 감탄, 주목의 대상이 되고 싶어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자랑을 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찬미케 하고 싶어 합니다.

마치 공작이 자기 날개를 화려하게 펼쳐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려고 하듯이...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주면 공작이 꺼억꺼억 울어 대듯이

신이 나서 자기 자랑을 더 늘어놓습니다.

이런 현상이 적당하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감미료처럼 사용되지만,

지나칠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즉, 공작콤플렉스가 형성됩니다.

오로지 다른 사람들이 해 주는 칭찬에 목을 매달고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삶은 에너지 소모가 많은데다가,

참 자기를 성장시키지 않는 거짓 자아를 만들어 가는 삶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을 식상하게 합니다.

그러나 공작콤플렉스에 걸린 사람들은

다른 인생을 사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기 자신의 외적 조건을 화려하게 꾸미려고 합니다.

나이 먹어서 피부가 죽어 가는데도 진한 화장에 목을 매는 여인처럼...

결국 아무도 자신을 바라보지 않을 때 심리적 자살을 하게 됩니다.

헤로대의 죽음은 바로 공작콤플렉스가 불러온 죽음입니다.

기도보다 외적인 전례 혹은 분장에 지나치게 목을 매는 종교인들,

강론 내용보다 자기 목소리에 도취되는 종교인들이

이 콤플렉스에 빠진 전형적인 인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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