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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코가 석자인데/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연중 제14주간 수요일(2014년 7월 9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09 조회수798 추천수6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지금이 주님을 찾을 때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0,1-3.7-8.12

복음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

 

 

연중 제14주간 수요일(2014년 7월 9일) 내 코가 석 자인데

예수님은 열두 사람을 가까이 불러 당신 사도로 삼으셨습니다. ‘열둘’이란 숫자는 옛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상징합니다. 열두 사도를 기초로 하여 예수님은 당신의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당신의 손발을 대신할 사람이 필요하셨습니다. 열두 사도가 바로 예수님의 손과 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몸담고 있는 교회도 주님의 손발인 것입니다. 교회의 존재 이유는 교회 자체가 아니라 “병자와 허약한 이들”과 “길 잃은 양들”을 찾아가서 그들에게 손발로 기쁜 소식을 선포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손발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손발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당신의 손발이 되어달라고 우리에게 호소하십니다. 그런데 혹시 주님의 손발을 우리 자신의 위안과 안락만을 위해서 사용하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은 “가라”고 우리한테 명하시지만 “내 코가 석 자인데 남을 돌아볼 여유도 없다”라는 이유로 우리 자신의 안위와 발전만을 위해 진력합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영적 만족감이나 물질적 축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따기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손과 발은 우리 자신과 가족과 친구라는 좁은 울타리를 넘어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 대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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