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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과대망상 (14,11-14,20) | 홍성남 신부 묵상-사도행전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10 조회수769 추천수8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도행전

  

 

 

군중들이 바오로 사도가 한 일을 보고

“신들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오셨다”고 하면서 제물을 바치려고 하는데,

바오로 사도는 자기 옷을 찢어 가면서 자신이 똑같은 사람이라고 강하게 주장합니다.

인간으로서 최상의 존경을 받는 것인데 왜 강한 부정한 것인가?

 

 

사람은 칭찬과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아가 위축되지 않고 건강한 상태가 되어

인생을 살아가는데 건강한 선택을 하고,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나친 존경과 칭찬을 받을 경우

마치 영양과다현상처럼 자아가 팽창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마치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인 양 생각하거나

혹은 신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는 과대망상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되면 더 이상 하느님은 불필요한 존재가 되고,

자신을 신격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외적인 조건들을 갖추어 갑니다.

의복이라든가 전례라든가 하는 것들을

자기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이집트의 파라오들이고,

리비아의 카다피를 비롯한 아프리카 독재자들이고,

신흥종교 교주들이 그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병적인 상태가 되면

사람들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양심이나 죄책감이 마비되어 버리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일컬어서 악의 세력이라고 하거나 악의 노예라고 부릅니다.

 

 

이런 의미에서 신앙인이 자신의 현실을 살펴보고,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겸손한 자리에 머물려고 노력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일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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