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5주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14 조회수711 추천수10 반대(0)

교황님의 방한을 준비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수고한다고 말씀을 해 주십니다. 어떤 분들은 따끔한 조언을 해 줍니다. 어떤 분들은 날선 비판을 해 주십니다. 모든 말씀을 감사하게 받아들입니다. 매주 회의를 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의 길을 선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동화가 생각납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나귀를 가지고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타고 아들이 나귀를 몰고 갔을 때, 사람들은 말합니다. ‘저 사람은 아들은 사랑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들이 타고 아버지가 나귀를 몰고 가니까, 사람들이 말합니다. ‘저 아들은 아버지를 존경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나귀를 타고 갔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또 말합니다. ‘저 사람들은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구나.’ 할 수 없이 나귀를 타지 않고 둘 다 걸어갔습니다. 그러자 또 말합니다. ‘저 사람들은 어리석구나.’

 

교황님의 방한은 크게 3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아시아 청년대회 참가, 124위 시복식 거행,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입니다. 어떤 분들은 시복식의 장소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어떤 분들은 교황님께서 만나시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교황님께서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황님은 우리를 찾아 주시는 귀한 손님입니다. 그분이 우리 사회의 어둠을 밝게 하고, 그분이 우리의 아픈 곳을 치유해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교황님께서는 한국 교회에 기대하는 것이 많습니다. 이제 한국 교회가 아시아는 물론 세계 교회를 위해서 큰 역할을 해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교황님 방한의 주제는 일어나 비추어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하느님을 따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때로 갈등과 분열도 있을 거라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양처럼 순수하지만, 뱀처럼 슬기로워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고, 의인을 의인이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의인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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