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이들의 발걸음/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연중 제15주간 화요일(2014년 7월 16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16 조회수938 추천수1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뽐낼 수 있느냐?>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0,5-7.13-16

복음

<지혜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5-27

 

 

연중 제15주간 화요일(2014년 7월 16일) 아이들의 발걸음
 
어제 오후부터 지금 이 순간에도 안산 단원고 고2 생존자 학생들이 국회를 향해 걷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국회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안산에서 여의도는 정말 먼 길입니다.

그런데도 이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걷고 있습니다. 대체 무엇이 아이들을 걷게 할까요.

아이들이 인생을 얼마큼 살았다고 또 무엇을 안다고 법제정자들이 모인 국회까지 걸어갈까요.

예수님은 철부지와 똑똑하다는 사람들을 대조하면서 당신의 기쁨을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철부지는 마음이 투명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 5,8). 어떤 이해타산이나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기 중심적 사람은 마음이 어두운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절대로 하느님을 보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선하신 뜻”을 알 수 없습니다. 철부지들에게 하느님은 당신의 선하신 뜻, 모든 이의 아버지, 생명을 선사하시는 진리의 아버지이심을 드러내십니다.

아이들 눈에 하느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뜻이 비칩니다.

아이들의 작은 발걸음이 똑똑하다는 어른들의 마음을 맑은 마음으로 변화시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투명한 진상 조사를 위해 오늘도 기도합니다.

“아버지, 철부지들에게 당신의 선하신 뜻을 보여주시니 감사드리나이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