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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자체 정화와 지속적 개혁으로 선교 사명을 / 복음의 기쁨 3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17 조회수638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나인 그리스도 교회의 지역적 구현을 할 개별 교회(particular church)

보편 교회(universal church)의 하급 행정 단위가 아니다.

이 개별 교회들 자체로 단일한 가톨릭교회가 성립한다.

따라서 이 모든 개별 교회 각 단위가 하나이며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또 사도로부터 전하는 교회가 현존하고 활동하며 성장한다고 여겨진다.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개별 교회라는 용어를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한다.

교회 헌장에서는 교구 또는 여러 교구들의 연합체,

동방 교회 교령에서는 개별적인 자율 교회,

주교 교령에서는 교구와 준 교구를 나타낸다.

이렇게 개별 교회는 각각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단 하나의 개별 교회만 있더라도

그 안에 그리스도의 교회가 존립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그래서 개별 교회를 지역 교회로 일단 지칭하기도 한다.

 

전 세계의 가톨릭교회를 일컫는 말인 보편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초대 교황님이신 사도 베드로를 으뜸으로 설립하신,

하나이며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 온다.

이 보편 교회는 로마 교황청과 교황청 기구,

그리고 모든 지역과 문화권의 개별 교회와 본당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보편 교회는 개별 교회와는 엄격히 구분된다.

 

따라서 관할 주교가 이끄는 개별 교회는

가톨릭교회로서 각 지역 교회도 마찬가지로 선교의 쇄신을 강력히 부름을 받고 있다.

그것은 그 지역 교회는 복음화의 첫째 주체로 주역을 담당하기 때문이리라.

왜냐하면 지역 교회는 어떤 특정 지역에 있는 하나의 교회를 구체적인 모습을 잘 드러내며,

그 지역 안에서 나름으로 하나이며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온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진정으로 현존하기에 그렇다고 볼 수가 있다.

이렇게 지역 교회는 그곳을 구체적으로 대표하면서,

그리스도께서 주신 구원적인 모든 수단을 가지고서, 복음화를 구현하는 고유한 사명을 지니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전달되는 지역교회의 기쁨은

그분을 모르는 곳에 그분을 더욱 필요로 하는 곳에 선포하려는 관심과 열정으로 드러나고,

동시에 그 지역의 변두리나 새로운 사회 문화적 환경을 향하여 끊임없이 나아가는 출발로 표현된다.

이처럼 그곳이 갖는 자기 지역의 소외된 곳으로 파고 들어가면서 당위성을 드러낸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바로 그곳 어디에라도,

개별 교회인 지역 교회는 언제나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어야만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부여하신 열정적 선교 정신이 더욱 더 강렬하고 광범위해질 게다.

그리하여 각 개별 교회는 더욱 단호한 자기 정체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자체 정화와 개혁으로 선교 사명에 매진하리라.

이렇게 지역에 기반을 둔 개별 교회를 중심으로 여러 활동을 하면서 선교에 열중하면

보편 교회는 복음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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