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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원한 안식처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성 요셉 수도원)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17 조회수1,276 추천수1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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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17.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이사26,7-9.12.18-19 마태11,28-30


 

영원한 안식처


누구나 원하는 바 잠시나마 몸과 맘을 내려놓을 수 있는 안식처입니다.

성지를 순례할 때 마다 우선 찾는 것이 성지 안의 성전입니다.

성전을 찾을 때 마다 영혼의 평화와 더불어 오늘 복음 말씀이 생각납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11,28).

 

가슴 활짝 열고 모두를 환대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바로 성전은 우리의 영원한 안식처인 주님의 품을 상징합니다.

 

얼마 전 합덕 성당을 순례했을 때도 참 평화로웠습니다.

꼭 고향에 온 듯 했습니다.

 

"어디나/하느님의 집/성전은

내/영혼의 고향“

 

성전 안에서의 사진과 더불어 카톡으로 지인에게 보내 드린 메시지입니다.


성전은 주님의 품을 상징합니다.

영혼의 고향, 아버지의 집인 성전에서 주님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는 시간이

깊은 묵상과 미사전례와 시간전례 시간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마태11,29)

 

참 안식은 주님의 온유와 겸손을 배울 때 비로소 선사됨을 깨닫습니다.

예수 성심의 온유와 겸손을 배우면서 우리의 멍에는 편해지고 우리의 짐은 가벼워집니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11,30).

 

주님의 온유와 겸손을 배워가면서 주님과 일치가 깊어질 때 저절로 깨닫게 되는 주님의 진리 말씀입니다.


오늘 이사야의 고백이 참 아름답습니다.

바로 주님 만이 우리의 영원한 안식처임을 깨닫게 합니다.

이런 주님을 갈망하며 주님께 희망을 두는 이들이 진정 의인입니다.

 

"의인의 길은 올바릅니다.

의인의 행로는 올곧습니다.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겁니다.

당신 이름 부르며 당신을 기억하는 것이 이 영혼의 소원입니다.

저의 영혼이 밤에 당신을 열망하며, 저의 넋이 제 속에서 당신을 갈망합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평화를 베푸십니다.“(이사26,7-9.12참조).

 

하느님을 찾는 인간입니다.

새삼 인간이 물음이라면 하느님은 답임을 깨닫습니다.

 

인간은 영혼입니다.

하느님만이 줄 수 있는 영혼의 안식과 평화입니다.

 

하느님 아닌 그 누구, 그 무엇도

하느님을 찾는 이런 무한한 인간의 갈망과 열망을 충족시켜주지 못합니다.

 

이렇게 주님을 끊임없이 목말라 찾을 때

주님을 만나 우리 마음은 온유하고 겸손해져 저절로 영혼의 안식과 평화입니다.


다음 이사야의 아름다운 고백은 그대로 미사에 참석한 우리들에 대한 묘사입니다.

 

"당신의 죽은 이들이 살아나리이다.

그들의 주검이 일어서리이다.

먼지 속 주민들아, 깨어나 환호하여라.

당신의 이슬은 빛의 이슬이기에, 땅은 그림자들을 다시 살려 출산하리라.“(이사26,19).

 

우리 모두 주님의 '빛의 이슬' 은총으로 다시 살아 깨어 일어나,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행복한 미사시간입니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주님께 바라는 사람!"(시편34,9).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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