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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디아, 하느님을 섬긴 여인 (16,11~16,15) | 홍성남 신부 묵상-사도행전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17 조회수993 추천수6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도행전 

 

 

         

하느님을 섬기는 여인 리디아.

하느님을 섬기는 삶 그러면 많은 분들이

오로지 하느님만을 생각하는 삶,

무슨 일을 하든지 하느님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를 생각하며 사는 삶이라고 생각하십니다.

 

 

물론 하느님을 생각하고, 그분의 뜻을 헤아리며 사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내가 하느님을 진정으로 사모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사모하면 동일시하고픈 욕구가 올라옵니다. 마치 배용준 신드롬처럼)

하느님의 눈치를 보는 삶을 산다면

그런 신앙생활은 병적인 콤플렉스를 더 강화시킬 뿐입니다.

그런 분들은 자신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어린 시절 무서웠고 대화가 안 되었던 아버지를 하느님과 동일시하고,

눈치 보고, 전전긍긍하면서 오로지 죄냐 아니냐만 따지는

건강치 못한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즉, 자기 안의 그림자, 어두운 자아들을 억압하고, 미워하고, 가둬 버리고,

마음의 눈을 오로지 하늘에만 두려는 분열증적인 기도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자기 내면을 탐색하는 과정에 들어가야 합니다.

억압하거나, 감춰 두었거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자신의 한 부분들을 발견하여

합당한 이름을 붙임으로써 그 부분을 자유롭게 해 주며,

그것의 의미를 재발견하여야 합니다.

 

 

물론 이 여정이 쉽고 빠르지는 않겠지만,

자기 안의 것들에 이름을 붙여 가는 도중에

마음의 자유로움, 자기를 묶어 두었던 수많은 밧줄들이

하나 둘 끊어져 가는 것을 느끼게 되고,

진정으로 하느님을 찬미하고 진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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