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18 조회수830 추천수11 반대(0)

파스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건너간다.’는 뜻입니다. 성서에서 파스카는 특별한 사건의 체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의 파스카 사건은 모세의 인도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광야를 건너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집트는 고난의 땅이었습니다. 노예 상태의 삶이었습니다. 희망이 없는 장소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라는 정화의 장소를 지나서 희망의 땅, 축복의 땅,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당신이 사랑하시는 백성들을 구해 주었습니다. 이 커다란 체험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파스카로 기억하고 축제를 지냈습니다.

 

신약에서의 파스카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러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올랐습니다. 그분은 비참하게 죽었지만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사건을 신약의 파스카라고 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였고, 이제 고통도, 박해도, 죽음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면 예수님처럼 죽음을 건너 부활하리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파스카는 건너감입니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는 것입니다. 무엇으로 우리가 건너갈 수 있을까요? 우리를 건너가게 해 주는 다리는 무엇일까요? 형식과 율법이 우리를 건너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형식과 율법을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규범과 도덕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또 다른 길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비와 사랑입니다. 희생과 봉사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율법과 형식을 뛰어 넘을 수 있고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습니다. 많은 집의 대문에는 표시가 있습니다. 교회 다니는 분은 교회의 이름이 적힌 표를 붙여 놓습니다. 성당에 다니는 사람은 성당 이름이 적힌 표를 붙여 놓습니다. 그러나 그 표식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표식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차에 걸어 놓는 묵주는 부적이 아닙니다. 그 묵주를 보며 감사기도를 드리고 안전 운행을 하겠다고 다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이번 주말 봉사를 통해서, 주말 참가 부부들이 하느님께로 갈 수 있도록 다리가 되어 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주말 봉사를 합니다. 묵상 글은 월요일부터 다시 올리겠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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