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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의 말을 안 듣는 사람들 (17,1~17,9) | 홍성남 신부 묵상-사도행전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19 조회수895 추천수6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도행전

  

 

 

 

바오로 사도가 강론을 하자

그를 시기하여 불량배를 동원한 유다인들이 있습니다.

 

 

왜 그들은 바오로 사도의 말에 귀를 막았는가?

경직된 신앙관 때문입니다.

 

 

경직된 신앙관을 가진 사람들은 몇 가지 특징을 갖습니다.

자기가 보는 것만이 진실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똑같은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자신의 시각이 타당하고, 현실적이며, 정확하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입증해 보이면서 평생을 보냅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다른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며,

당혹해하고, 무력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려고까지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바오로 사도 당대뿐만 아니라,

가톨릭교회 역사 안에서 여러 차례 나타나서

교회의 성장에 제동을 거는 악역을 도맡았습니다.

중세의 마녀사냥, 근대사에서 중국에서 선교하던 예수회원들을 탄압하던 신학자들 등등...

 

 

이런 병적인 경향을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다양한 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즉, 나와 다른 문화권을 체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로만 하는 것과

정말 그렇다고 믿고 이해하는 것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좋다 나쁘다는 이분법적인 구분을 하는 눈으로 보지 말고,

‘아, 저건 저렇고 이것은 이런 것이로구나.’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공부 자세를 가져야

내 것만이 좋고, 다른 것들은 못하다는 근거 없는 우월감에 근거한

경직된 신앙관의 위험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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