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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7월21일 [(녹)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07-21 조회수63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4년 7월21일

 

[(녹)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미카 예언자는 주님께서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고발하신다고 선포한다.

 주님께서는 또한 이들이 죄를 씻고

당신 앞에 나아와 참된 경배를

드리는 길을 일러 주신다.

그것은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표징을 청하는

바리사이들을 꾸짖으시며,

다만 요나의 표징만을

볼 것이라고 이르신다.

 요나가 사흘 밤낮을

고래 배 속에 있었듯,

사람의 아들은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며,

그분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는 이 세대가

 심판 때에 단죄될 것이다.

 

◎제1독서

< 사람아,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너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 미카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6,1-4.6-8

1 너희는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너희는 일어나 산들 앞에서 고소 내용을 밝히고,

언덕들이 네 목소리를 듣게 하여라.”

 

 2 산들아, 땅의 견고한 기초들아,

주님의 고소 내용을 들어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고소하시고,

이스라엘을 고발하신다.


3 내 백성아,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하였느냐?

내가 무엇으로 너희를 성가시게 하였느냐?

대답해 보아라.

 

4 정녕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왔고,

 종살이하던 집에서 너희를 구해 내었으며,

너희 앞으로 모세를,

아론과 미르얌을 보냈다.


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고,

무엇을 가지고 높으신

 하느님께 예배드려야 합니까?

 번제물을 가지고,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분 앞에 나아가야 합니까?


7 수천 마리 숫양이면,

 만 개의 기름 강이면

주님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내 죄를 벗으려면 내 맏아들을,

내 죄악을 갚으려면 이 몸의

소생을 내놓아야 합니까?


8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이고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분께서 너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0(49),5-6.8-9.16ㄴㄷ-17.21과 23(◎ 23ㄴ)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내 앞에 모여라, 나에게 충실한 자들아,

제사로 나와 계약을 맺은 자들아!”

하늘이 그분의 의로움을 알리네.

하느님, 그분이 심판자이시네.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제사 때문에 너를 벌하지는 않으리라.

너의 번제야 언제나 내 앞에 있다.

 나는 네 집의 수소도,

네 우리의 숫염소도 받지 않는다.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어찌하여 내 계명을 늘어놓으며,

 내 계약을 너의 입에 담느냐?

너는 훈계를 싫어하고,

내 말을 뒷전으로 팽개치지 않느냐?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네가 이런 짓들 저질러도 잠자코 있었더니,

내가 너와 똑같은 줄 아는구나.

나는 너를 벌하리라.

너의 행실 네 눈앞에 펼쳐 놓으리라.

찬양 제물을 바치는 이는 나를 공경하리라.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복음환호송

시편 95(94),7.8
◎ 알렐루야.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알렐루야.

 

◎복음

<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8-42

38 그때에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40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


41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제가 좋아하는 마종기 시인의 시집 한 권을

 어떤 수녀님이 선물로 보내 주셨습니다.

그 책을 읽다가 오래 머물렀던

부분의 몇 구절을 다시 읽어 봅니다.
“사람만이 얼굴을 들어 하늘의 별을

볼 수 있었던 옛날에는 아무 데서나

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요즈음

사람들은 더 이상 별을 믿지 않고

 희망에서도 등을 돌리고 산다. ……
…… 별이여, 아직 끝나지 않은 애통한 미련이여.

 도달하기 어려운 곳에 사는 기쁨을 만나라.

 당신의 반응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문을 닫고 불을 끄고

 나도 당신의 별을 만진다.”
저 또한 여름밤의 별을 올려다보면서

시인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봅니다.

 씁쓸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간절하기도 한 마음입니다.

 닫혀서, 메말라서, 완고해져서

별을 보지도 믿지도 않고,

 도달하려고도 하지 않는 마음이라면,

더 이상 자라고 넓어지고

아름다워질 희망이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을 사는 나,

그대, 우리의 모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는 간절한 마음 없이

단지 머릿속의 잇속 계산만으로

 표징을 요구하는 바리사이들을

안타깝게 바라보십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별이 상징하는 존재의 변화,

 이기심에서 회개하여 새로운 삶으로

 건너가려는 갈망이 없다면

주님께서 슬퍼하실 것입니다.
세상 것들에만 빠져 살았던

우리의 삶을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며,

주님의 길이 도달하기 어려운 곳에 있다고

단정하는 세상의 요란한 말들을

조용한 침묵으로 거절할 때입니다.

그리고 별을 만지려는 마음으로

회개의 도약을 해야 합니다.

거기에 참된 기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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